?2017년이 마무리될 시점 여의도 국회의사당은 아직 여러모로 시끌시끌하다. 그 원인 중 하나는 바로 4당의 통합, 연대, 분열, 주도권 등에 관한 문제들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 살아남기 위한 그들의 눈치싸움은 치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더 큰 그림을 그리자면 그 이후 이어질 당의 패권과 국정을 수월하게 운영하기 위해서 지방선거 승리, 그리고 통합과 연대는 중요한 정치 과제이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전보건기자]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국민의당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전보건기자]
?사실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은 국민의당 창당 전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한 이들이다. 또한 호남에 많은 의석을 가진 국민의당은 호남 지지를 기반으로 하는 민주당 세력과 공통분모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지금 현실은 다르다. 국민의당의 지도부를 장악한 안철수 대표와 친안계는 더민주보다는 바른정당과의 연대에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국민의당은 김이수 헌재소장 임명에 반대하는 등 더민주의 노선과 정책에 부정적인 모습을 다소 보이기도 했다.?
?같은 뿌리에서 나왔지만 이젠 시선과 가는 방향이 다른 두 당이다. 실질적인 통합은 불가능할지 몰라도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호남권 의원들이나 비안철수계 인사들의 탈당과 복당은 기대해도 될지도 모른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전보건기자]
?현재 통합론에 놓인 당들 중 가장 핫하고 가능성 있는 두 당이다. 사실 두 당의 현재 분위기는 별로 좋지 않다. 국민의당 내에서는 친안계vs비안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고 바른정당은 계속된 탈당 러시에 당이 균열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두 당의 지지율은 10% 아래에서 머무르며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그러한 이유로 두 당의 통합 혹은 연대는 가장 좋은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두 당이 통합한 후 내년 지방선거에서 호남은 국민의당이 영남은 바른정당이 맡고 수도권에서 협력하여 승리를 거둔 후 당의 패권과 노선을 안정적으로 구축한다면 중요한 캐스팅 보트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국민의당 내에서 호남지역 의원들과 비안계 인사들이 통합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 바른정당과의 통합시 다수의 탈당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최근 안철수 대표의 바른정당과의 연대를 위한 전당원 투표 의결은 국민의당 분열을 가속시키고 있다.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전보건기자]
?사실 두 당의 통합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바른정당의 유승민 대표는 개혁보수의 곧은 길을 선언했고 수차례의 탈당 속에 바른정당에는 이제 정말 남을 의원들만 남았기 때문이다. 정치는 생물이며 앞일은 모른다고 해도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당장에 통합은 매우 가능성이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