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의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는 2014년 240억 달러였던 공유경제 시장 규모가 2025년을 기준으로 335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공유경제의 성지로 불리는 중국의 공유경제 시장 규모는3조 452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하였다.
여기서 ‘공유경제’는 정확히 무엇을 의미할까?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오경서기자]
공유경제는 이미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함께 공유해서 사용하는 협력 소비경제를 의미한다.
이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미국의 하버드대학교 로런스 레식 교수에 의해 처음 사용된 개념이다.
개념이해를 위해 공유경제가 주목받게 된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국민들의 구매력이 크게 하락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재무위기를 겪게 되었다.이에 따라서 소비패턴에 변화가 생겼다. 소유가치를 추구했던 과거와 달리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일정 기간 빌려 쓰자는 '공유'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공급 측면에서도 공유경제 플랫폼은 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로서 호응을 얻었다.
이런 과정 속에서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공유경제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게 되었다.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사례가 몇 가지 있다.
첫째로 ‘에어비앤비’는 자신의 방이나 집을 다른 사람들에게 임대해주는 세계 최대의 숙박 공유 플랫폼이다. 2016년 ‘에어비앤비’의 기업 가치가 3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세계 1위 호텔체인이었던 ‘힐튼’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둘째로 ‘우버’는 차량 이동이 필요한 승객과 자동차를 운행하는 일반인을 연결해주는 '자동차 공유 플랫폼이다. 2014년 가장 많은 벤처기업 투자사의 투자를 받은 기업은 ‘우버’로 투자액이 14억 달러에 달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시 공용자전거 ‘따릉이’, 카셰어링 플랫폼 ‘쏘카’, 정장 공유 플랫폼 ‘열린 옷장’ 등 여러 가지 공유경제 기업들을 찾아볼 수 있다.
공유경제를 통해서 사용자는 저렴한 가격에 각종 재화를 이용하고 소유자는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공유함으로써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자원 활용을 극대화시켜 사회의 공공이익을 증대시키고 환경문제의 해결이 가능하다.하지만 기존 사업과의 마찰을 피할 수 없고 거래의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공유경제의 활성화에 앞서 제도적 기반의 마련이 필수적으로 보인다.
공유경제가 저성장 시대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4기 오경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