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4일(현지 시각)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의 북서부에서 110km 정도 떨어진 지역인 ‘벤추라’에서 발생한 토마스 산불이 3주째 크게 번지고 있다. 이 산불은 시속 130㎞의 강풍을 타고 ‘벤추라’와 주변 지역의 온 삼림을 뒤덮고 있다. 이 산불로 인해 발생한 피해는 매우 심각하다. 화재로 인해 불에 탄 면적은 대한민국 서울의 1.7배(605㎢)에 가까우며, 무려 여의도 면적(2.9㎢)의 350배에 도달한다. ‘벤추라’의 60가구 정도의 아파트가 무너져 내렸고 800여 채 이상의 주택들과 빌딩들이 불에 타버렸다. 그에 대한 인명피해 또한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 ‘벤추라’에 거주하고 있던 주민 3만 명 이상이 대피했고, 사망자 수가 40명을 넘어섰으며 실종자가 400명에 도달했다. 또,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는 '오렌지카운티'에서도 산불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관광산업에서도 큰 손해를 입었는데,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세계적인 최대 와인 산지로 알려진 나파밸리가 산불로 피해를 보면서 와인산업이 위협받고 있다. 이런 막대한 피해를 가져온 초대형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8500명이 넘는 소방관, 소방차 1000여 대, 소방헬기 34대가 뛰어들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현재 진화율은 40% 수준에 미치며 완전한 진화 상태가 되려면 최소 3주 이상이 걸릴 수가 있으며 최소 진압목표를 다음 달 첫째 주로 잡아 산불을 진화하겠다'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LAT)은 이를 1932년에 벌어진 대규모 산불인 세다 산불의 규모를 넘어서 ‘캘리포니아주 역대 3위의 초대형 산불’로 사상 최악을 기록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빌며 지켜봐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5기 이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