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고은빈기자]
지난달 25일 방문한 광화문은 노란 물결로 가득했다. 미수습자들의 사진과 아직까지 그들을 기다리는 사람들 그리고 서명운동 이 모든 것이 광화문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건은 전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처음에 났던 오보, 그리고 이어진 295명의 사망자, 미수습자 9명 등 희생자 304명에 관한 보도는 대한민국 언론의 부실함을 현저히 보여주었다. 많은 국민들이 함께 울었고, 모두 돌아오기를 기원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세월호 사건은 점점 잊혀져가고 있다.
25일 광화문에는 서명운동에 참여 부탁드린다는 말을 무시한 채 지나치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서명 장부에도 학교 동아리 방문,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한쪽에서는 영화제가 개최되고 있었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전통을 지키는 것과 관련된 행사가 열렸다. 이 가운데 세월호와 관련된 추모가 계속되고 있었던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수도 없이 지나치면서 행사를 즐기고 사진 찍기에 바빴다. 그들은 모두 세월호를 서서히 잊어가고 있었다.
올해 수습된 인원은 총 4명. 따라서 남은 인원은 5명이다. 하지만 지난 18일 미수습자의 가족 및 관계자들은 목포에서 모두 떠나면서 그들을 보냈다. 이제는 더 이상의 구조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지난 20일 세월호 희생자 304명에 대한 장례식이 이루어졌다. 그들은 1315일 동안의 기다림을 정리했다.
우리는 지금 광화문에 주목할 때이다. 그곳은 국민들의 의견을 대표하는 장소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모여 정부와 맞서기도 하고 함께 추모하기도 하고 또 응원하기도 한다. 지금도 광화문은 바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고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