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정환기자]
사과는 중앙아시아 초원지대의 온난한 환경에서 적응한 식물의 열매로, 1900년대 초 한국에 처음 재배가 시작되어 100년 가까이 명절날 제사상에 올라간 국민 과일 중 하나이다. 하지만 100년 후 사과의 국내 생산 가능 여부가 불안해지고 있다.
한국에서의 연평균 기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의 통계 수치에 따르면 1920년 한반도 연평균 기온이 11도 후반을 웃돌던 반면 2000년대에서는 14도까지 치솟았다. 이렇게 기온 상승에 따라 8~11도에서 생산 적지인 사과의 생산 가능 지역은 점점 줄어가고 있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정환기자]
현재 한반도 기후와 사과 재배 가능 지역을 종합하여 분석한 결과 1도 상승 시 사과 재배 가능 지역이 15%, 2도 상승에는 34% 그리고 3도 상승할 경우 45%가량이 줄어든다는 전망이다.
통계에 따르면 1920년부터 2000년대까지 한반도에서의 평균기온이 약 2도 상승했다. 또 기온 변화율은 더욱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몇 십 년 뒤 주요 사과 재배지가 분포되어있는 대구, 경북 지역은 큰 타격을 받게 된다.
대구에서 사과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K 씨는 '대구와 경북 부근에서 생산되던 사과가 요즘엔 기온이 높아져서 생산 가능한 지역이 계속 북쪽으로 옮겨가 강원도에서 사과 농장이 생기고 있다. 아직 사과 생산 기술이 발달하여 큰 피해를 입지는 않고 있다."라고 인터뷰에 응답해주셨다. 양구, 철원 등 강원도에서 사과 생산이 시작되어 앞으로 몇십 년간은 수요가 가능하지만 사과 생산이 불가능한 아열대 한계선이 계속해서 북상하여 사과 생산지역을 위협하고 있다.
한편 지구온난화로 새로운 사과 생산 최적지로 자리 잡은 강원도는 홍콩으로 첫 수출을 하는 등 생산 규모가 커지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2010년 대비 사과 생산지역이 395% 증가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정환기자]
경남 하동군 화개면의 어느 녹차밭이다. 1200년 신라 시대에 처음 녹차가 심어져 몇백 년간 한국의 전통차 생산을 역할을 했다.
기온 변화로 인한 농작물 생산지 변화는 사과뿐만이 아니다. 차 시배지인 하동과 보성에서 강원도의 고성으로 녹차 생산 적지가 이동했다. 또 한라봉은 제주도에서 나주와 김제로, 포도는 경북 김천과 영천에서 강원도 영월 이동하는 등 많은 농작물의 생산 가능 지역이 북상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5기 김정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