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임수연기자]
과연 초콜릿은 달콤하기만 할까? 우리에게 초콜릿이 오기까지 과연 어떤 일이 있을까? 우리나라에서는 좀 먼 나라, 아프리카와 같이 개발도상국에서는 어린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일이 아직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열매. 전 세계 카카오의 70%는 서아프리카에서 생산됩니다. 전 세계 초콜릿 시장은 다국적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1,000원짜리 초콜릿을 판매하였을 때 생기는 수익금들 중 카카오 농장으로 돌아가는 수익은 20원이다.
그럼 나머지 980원은 누가 가진 것일까? 나머지 980원은 다국적 기업이나, 중간 유통업자들의 이익이 된다.
카카오 농장에서는 아무리 어려도 하루에 최소 10시간을 일한다고 한다. 우리가 학교에서 8시 40분부터 3시 10분까지 수업을 받는다고 가정해도 10시간이 안 된다. 하지만 그 아이들은 학교에도 가지 못한 채 10시간을 뙤약볕에서 독한 약을 뿌리고, 높은 카카오나무에 올라가 카카오 열매를 딴다. 과연 이러한 환경이 어린이들에게 좋은 환경일까?
카카오 농장의 주인들에게도 많은 이익이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카카오농장 주인들은 어린아이들을 많이 쓴다. 가난한 지역에서 하루하루 굶으며 살아가는 아이들의 부모들에게 당신의 자녀를 우리에게 보내주면 밥을 굶는 일은 없을 거라는 달콤한 말로 살살 설득해가며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들을 카카오 농장으로 데리고 오는 것이다.
그럼 카카오 농장에서는 과연 아이들에게 따뜻한 잠자리와 풍족한 식사를 제공할까? 아니다. 고된 노동을 하더라도 하루에 채워야 할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모진 매질이 기다리고 있다. 한창 부모님 품에서 사랑받으며 자라야 할 아이들에게 이곳은 지옥과 다름없다.
카카오 농장에서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독한 농약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살충제들은 기계도 아닌 어린 아이들의 손으로 뿌려진다. 그렇게 살충제 중독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은 해마다 늘어난다.
이윤의 불평등한 분배로 인해 사람들은 새로운 무역의 방식을 생각해냈다. 그것이 바로 공정무역이다.
공정무역이란, 소비자와 생산자가 동등한 위치에서 이루어지는 무역의 형태를 말한다. 이렇게 말하면 어려울 것이다. 좀 쉽게 말하자면, 생산자는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 받을 수 있는 무역이다.
공정무역의 장점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거품이 빠진 가격으로 더 좋은 품질의 초콜릿을 만나볼 수 있기에 소비자들에게도 좋지만, 카카오나무에 뿌린다는 농약도 줄어들어 환경을 더 보호할 수 있기에 그야말로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주변에서 공정무역 초콜릿을 오프라인에서 구매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아직 시중에는 다국적 기업들의 초콜릿이 판매대에 많이 올라가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공정무역 초콜릿을 검색하면 많은 공정무역 초콜릿 브랜드가 나올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반드시 알아둬야 할 점은 공정무역 마크를 꼭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정무역 초콜릿이 일반 초콜릿보다 조금 가격이 높긴 하다. 하지만 약간의 가격 차이 때문에 먼 나라 아프리카에서 오늘도 힘들게 일하고 있을 어린 아이들이 위험한 도구를 들고 채취하는 초콜릿을 먹는 것이 더 나을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임수연기자]
공정무역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보편화되어 노동력 착취가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