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일 서울시 교육청의 발표에 따르면, 임용 인원을 평균의 8분의 1로 축소한 105명으로 발표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많은 교대생과 교대 준비생은 실망한 모습이 역력했다. 초등교사 임용시험 응시자는 대부분이 교대 졸업생으로 이들은 교사가 되지 못하면 낙동강 오리 알 신세가 될 수 있다.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교원 증원에 대한 여러 공약('교사당 학생 수 감축', '1수업 2교사제')을 내걸었다. 현 정부는 임용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2018년도)부터 '1교실 2교사제'를 도입 예정이다. 과연 '1교실 2교사제'란 무엇인가?
1교실 2교사제는 외국의 수업 방식을 본뜬 것으로 한 교실 안의 2명의 교사(주 교사 1, 보조 교사 1)가 있을 때 학생들과 더 많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정부가 이 정책이 왜 임용 대란의 해결책이라 했을까? 1교실 2교사제는 실행이 되려면 교원 15,000명을 증원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부족한 교원은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을 하거나 교대생이나 임용 준비생한테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인원을 증강시키려 한다. 하지만 이 정책의 돌입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학생의 수가 점차 감소하는데 교원의 수를 더 늘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말이 안 되기 때문에 다른 방도를 찾아야 한다.'라고 반론한다.
1교실 2교사제는 앞에서 언급한 거와 같이 학생들과 더 많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 사용되어 왔던 교육 방식이기 때문에 검증되었다. 또, 공교육의 질 향상 등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일부 학부모들은 교사가 학생 한 명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증가하고 보조 교사가 들어오면 정교사에게도 자극제가 되어 한층 더 교육의 질이 높아질 것 같다' 등의 이유로 1교실 2교사제를 찬성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환희 기자]
그에 반해 단점은 교사마다 자신만의 교육 철학이나 노하우가 다를 텐데 자신보다 전문성이 낮을 가능성이 높은 보조 교사가 수업에 참여할 경우 의사 충돌이 발생할 수 있으며 비정규직 교사의 비율이 급격히 오르는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출산율의 지속적 감소 등으로 인해 학습 인원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 교원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또, 영어 전문 강사나 스포츠강사와 같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형평적이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금 교단에 서고 있는 교사 대부분은 임용고시를 통해서 채용되었지만, 비정규직 교사들은 대부분이 임용고시에 합격하지 못 했기 때문에 불공평하다는 의견도 일리가 있다. 지난 4일, 교원단체인 실천교육교사모임은 전국 유·초·중·고 교사 682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하였는데 '기간제(비정규직) 교사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 반대 의견이 무려 80.3%로 찬성 10.7%의 약 8배였다.
꼭 1교실 2교사제가 아니더라도 반드시 임용 대란을 해결할 방법이 필요해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박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