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고주연기자]
이번 KBS, MBC 노조 파업은 고대영, 이인호(KBS), 김장겸(MBC)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의 방송통제, 공정하지 못한 방송, 정치 권력에 길든 언론을 바로잡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 13일 오후 방문진의 임시이사회에서 김장겸 사장 해임안이 가결되고, 이날 오후 이어진 주주총회에서 해임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MBC 노조는 72일간의 파업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많은 프로그램이 방송을 재개하게 됐다. 복면가왕, 나 혼자 산다, 무한도전 등 MBC의 주요 예능 프로들의 복귀와 새로운 신작 드라마도 선보일 예정이다.
반면 KBS는 여전히 고대영 사장, 이인호 이사장 그리고 이사들이 사퇴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 고대영 사장은 “방송법 개정되면 사퇴하겠다”라고 발언했으며 이인호 이사장도 마찬가지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지난 15일 경북 포항시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났고, 수능까지 미뤄졌다. 이에 국가기간방송이자 재난주관방송사인 KBS는 현재 74일째 파업 중인 직원들에게 '즉시 복귀'를 촉구했다. 이에 포항 주민들을 돕기 위한 특별 생방송을 하기로 했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 2일’ 등은 몇 주간 결방하면서 파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MBC와는 엇갈린 운명이다.
이처럼 공영방송들이 잇따라 파업 사태를 겪은 뒤 국회에서는 방송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방송법 개정안 발의가 줄을 잇고 있다. 방송 독립을 보장하기 위해 국회에서 법 개정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건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 4기 고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