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형근기자]
짐바브웨에서 쿠데타가 일어났다. 며칠 전인 2017년 11월 14일에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37년 동안이나 장기 집권을 해왔던 짐바브웨에서 쿠데타가 일어나면서 가택 연금을 당하고 군부가 수도를 장악하였다.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은 198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얻어 국가를 세우고 계속 통치를 해오면서 독재자로 일생을 살아온 사람이다. 그러나 그런 독재자가 가택연금을 당하는 등의 굴욕적인 상황을 겪으면서 무너질 기세가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더불어 쿠데타가 일어나고 나서 군부가 정부를 장악한 후 가택연금 상태인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한편 이러한 와중에 현지시각으로 17일에 군부의 쿠데타로 인해 가택 연금된 로버트 무가베가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무가베는 짐바브웨 통신대학 졸업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쿠데타가 일어나는 분위기라고 해서 그의 힘이 아직까지 완전히 없어졌다고 볼 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여겨진다. 바로 졸업식의 모습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는데, 무가베가 식장에 들어서자 모두가 기립하며 손뼉을 치는 등 무가베에게 예의를 다하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18일에는 수만 명이 수도 하라레에 모여서 로버트 무가베에게 퇴진을 요구하고, 독재의 종식을 축하하였다. 짐바브웨의 군중들은 무가베에게 할 만큼 하였고 무가베는 물러나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무가베의 퇴진을 모두 예상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더불어 군중들은 무가베의 퇴진을 축하하고 환영하는 분위기로 노래와 춤 등으로 자신들의 마음을 표현했다. 무가베가 정말로 퇴진할 것인지 그리고 국민들이 모두 무가베의 퇴진을 원하고 있는지는 아직까지 완벽히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한 가지 알 수 있는 점은 짐바브웨에서 변화의 씨앗이 싹트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박형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