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강지석기자]
2017년 11월 15일 오후 2시 29분쯤 포항 인근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고 전국에서 지진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이제 대한민국이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지진이 발생하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자신의 집 주변에서 대피해야 할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있을까? 국민 재난안전포탈에 방문하거나 안전디딤돌 앱, 다음 지도, 카카오 내비, T-map 등에서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옥외대피소를 안내받을 수 있다. 본 기자의 집 주변에서는 근처의 중학교가 옥외 대피소로 안내되었다. 대부분 인근의 학교와 공공건물 등이 지진 옥외 대피소로 지정되어 있으며 일부 내진 설계 인증을 받은 곳은 지진 피해의 장기화에 따른 지진 실내 구호소로 지정되어 있다.
지진 옥외 대피소는 가까운 곳에 많이 지정되어 있어 지진이 발생할 경우 찾기가 쉽지만 건물이 내진 설계가 된 곳이 아니라서 운동장이나 주차장 등에 모여서 피하는 정도의 기능밖에는 할 수가 없다. 작년에 서울시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공공건물 중 내진이 확보된 곳은 45.5%, 학교 시설은 28.3% 정도라고 한다. 결국 옥외에서 급히 대피를 할 수는 있지만 강진이 발생하거나 여진이 계속되는 경우에 대피할 수 있는 지진 실내 구호소는 지진 옥외 대피소에 비해 찾아가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본 기자의 위치에서 확인해보니 가까운 옥외 대피소는 약 300m 거리에 위치했지만 실내 구호소는 2.03km 떨어진 곳에 있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5년 12월을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내진설계가 된 건물은 약 6.8%에 불과하다고 한다. 1988년부터 6층 이상 연면적 10만㎡이상의 건축물에 내진설계 의무 적용 대상이 시행되었고 이후 점점 강화되어 2017년 2월부터는 2층 이상의 건축물에 내진설계가 의무화되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적용 대상이 아니었던 건물이 많아서 내진설계 보강이 시급하며 국가에서도 이를 지원하기 위해 내진을 보강하여 건축행위를 하는 경우 지방세 감면 혜택을 주는 등의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더 이상 대한민국이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국가 차원에서 내진설계 의무화 및 보강에 관한 정책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서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강지석기자]
제가 살고 있는 인천에서는 느끼지 못했지만, 뉴스에 보도된 내용과 수능이 연기된 소식을 들으며 겁이나더군요.
더이상 우리나라도 지진에 안전한 곳이 아니란 생각을 하며 주변에 가까운 대피소가 있는지 알아둬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