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변서연기자]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래로, 정부는 해마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어왔다. 정부는 2013년부터는 유엔군의 희생을 기리고자 이날을 '정전협정·유엔군 참전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5번째 ‘정전협정·유엔군 참전의 날’이었던 7월 27일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6·25 전쟁 정전협정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이 거행되었다. 기념식은 참전국 국기 입장, 국민의례, 영상물 상영, 참전국 대표인 빈센트 브룩스 주한 미군 사령관 겸 유엔군 사령관 인사말, 훈장 수여, 기념사,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훈장은 6·25 참전용사 명예 선양에 기여한 분차이 딧타쿤 태국 예비역 육군 소장과 피터 시어슨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장에게 돌아갔다. 분차이 예비역 소장은 6·25 전쟁 당시 육군 중위로 강원도 금화지구전투에 참전했으며 태국에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설립하였고, 참전 기념비 건립을 주도하였다. 시어슨 회장 또한 캐나 경보병 여단 소속으로 가평전투 등에서 싸웠고,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 제정 등에 기여했다. 기념공연에서는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에 참가한 미국인 레이먼드 밀러 씨, 참전국 출신 가수 샤넌과 리틀엔젤스 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참석자들은 노래에 맞춰 밀러 씨가 참전했던 장진호 전투 당시 미군이 철수작전을 수행할 때 밤하늘에 뜬 밝은 별인 '고토리의 별'을 회고의 연상코자 손목에 찬 LED 밴드의 불을 켜고 행사장을 빛으로 채웠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기념식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도를 조사하기 위해 대한민국 고등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우선, 6·25 전쟁 정전협정 유엔군 참전의 날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는 청소년은 50명 중 16명으로 32%밖에 해당하지 않았다. 또한, 정전협정과 한·미 군사동행의 결과물이 ‘외국 자본가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 북한대비 짧은 군 복무, 국방비 절감으로 경제발전에 투자 가능’이라는 것에 대한 인식도도 모두 25% 이하로 저조했다. 6·25 전쟁 정전협정 유엔군 참전의 날과 관련된 행사를 진행하는 중앙행정기관의 명칭을 물었을 때 다양한 답안이 나왔다. 주 운영 중앙행정기관은 국가보훈처이지만 청소년 대부분은 ‘모른다.’고 답하였고, ‘통일부’, ‘국방부’, ‘외교부’가 나머지를 차지했다. 부처의 명칭을 정확히 알고 있는 청소년은 4%에 지나지 않았다.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5기 변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