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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00,000명의 사상자, 세계 2차대전에서 기록한 수치이다. 세계 2차대전은 몇 년 전 대한민국의 총인구와도 맞먹는 사상자를 발생시켰다. 여러 근현대학자는 20세기 초에 벌어진 두 개의 세계대전을 제국주의의 폐해와 인간의 이기심을 투영하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간주하고 있다. 세계 2차 대전은 공식적으로 종료되었지만, 그 여파로 인하여 제국주의 시대에 지배를 받았던 많은 약소국은 아직도 침략당하기 전의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힘은 '개인이나 단체를 통제하고 강제적으로 따르게 할 수 있는 세력이나 권력'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권력이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는 역사를 들여다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국가 간의 권력은 무력 혹은 경제력에서 생겨나는데, 여러 국가는 무력을 선택해 왔다. 전통적으로 신성로마제국, 오스만 제국, 몽골 제국 등이 무력으로 유지되어서 큰 번영을 누렸다. 그러나 위에 서술한 국가들은 강력한 무력과 광범위한 영향력 외에도 공통점이 있다. 위에 국가들은 건국자 혹은 전성기를 이끌었던 지도자의 사후에, 그를 대체할 지도자를 찾지 못하거나 후임 지도자가 전임 지도자에 능력에 미치지 못하여 멸망하거나 분열했다. 힘의 가치는 약자를 지키고 자국민을 위해 사용할 때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역사를 통해 배울 수 있다.
지난 9월 3일, 북한은 6차 핵실험을 감행했고 수소탄 개발에도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핵실험 이후 여러 국가는 전 세계적인 비핵화 추세에 역행하는 결정이라며 북한을 비난했으며, 무분별한 핵무기 개발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이후 김정은 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2013년 김정은은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하며 내부분열의 징조를 보였다. 북한은 건국자와 계승자의 사망 이후, 군사력에 집중된 경제 정책과 그로 인한 민심 상실, 내부 분열과 권력의 약화, 그리고 외국과의 외교 단절을 선택했다. 북한과 김정은은 힘이 가진 가치를 망각한 체 멸국의 길을 걷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5기 최지원기자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