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우빈 기자]
미국 할리우드가 성추행 논란으로 충격에 휩싸였다. 미국의 거물급 영화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타인이 수십 명의 여성을 성추행한 것이다. 심지어 그들 중 몇 명은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성추행과 성폭행을 헷갈리는 사람을 위해 덧붙이자면, 성추행은 강제추행을 하는 것, 성폭행은 강간 혹은 강간미수를 하는 것을 말한다. 상대의 성기를 만지는 행위는 성추행으로 분류되고, 성교를 하거나 간음을 하게 되면 성폭행이 된다.
와인스타인은 기네스 펠트로, 안젤리나 졸리와 같은 유명한 여배우들에게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네스 펠트로는 자신이 영화 <엠마>에 캐스팅되었을 때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호텔에서 ‘호텔에서 마사지를 받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폭로했다. 졸리 또한 와인스타인의 피해자였는데, 기네스 펠트로와 마찬가지로 그의 호텔 방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와인스타인은 <굿 윌 헌팅> 등 수많은 영화를 제작해 성공시키며 많은 아카데미상을 받은 바 있다. 그런 그가 30년 동안이나 여배우를 성추행했다는 말이 나오자 많은 사람이 충격에 빠졌다. 더욱이, 그는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아 페미니즘과 관련된 여러 활동을 해냈기에 더욱 그랬다.
외신에 따르면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부 장관은 사건이 점점 심각해지며 FBI에 수사를 지시하게 되었다. 와인스타인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하고 난 후 사건의 책임을 피하고자 프랑스로 도피한 영화감독인 로만 폴란스키와 같이 유럽으로 도피하게 될 경우, 송환을 준비해야 할 수도 있다. 미국과 영국은 와인스타인에 대한 공동 수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슬프게도 와인스타인만이 성추행 의혹을 받는 것은 아니다. <잃어버린 도시 Z>를 제작한 아마존 스튜디오의 CEO인 로이 프라이스 또한 성추행 파문에 휩싸였다. 때는 2015년 7월, 코믹콘 행사 참석차 방문한 샌디에이고에서 아마존 직원 파티장으로 향하던 프라이스는 해킷 아마존 프로듀서를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택시 안에서 프라이스는 계속해서 해킷에게 음란한 말을 날리며 그녀를 유혹했고, 해킷은 자신이 결혼한 동성애자라며 프라이스를 거부했지만 프라이스의 끈질긴 구애는 파티에 도착한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논란이 터지자 프라이스는 휴직에 들어갔다.
결국엔 벤 에플렉마저 과거에 성추행이 있음을 인정하며 사과글을 올렸다.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의혹이 퍼져나가자 에플렉은 ‘역겹다’는 말을 댓글에 달았다. 하지만 이에 네티즌들이 벤 에플렉이 그런 말을 할 처지가 아니라며 그가 예전에 힐러리 버튼이라는 여성의 가슴을 만지며 성추행을 했음을 밝혔다. 이에 벤 에플렉은 사과글을 남겼지만, 단 한 줄로 되어있다는 사실에 네티즌들은 또다시 격분하고 있다. 에플렉은 “나는 힐러리 버튼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고 진심으로 사과한다(I acted inappropriately toward Ms. Burton and I sincerely apologize”라고 올렸다.
우연히도 벤 에플렉의 동생인 케이시 에플렉 또한 성범죄 의혹이 있다. 케이시 에플렉은 과거에 ‘I’m still here’라는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되며 매그댈레나 고르카라는 영화 전문가를 고용하게 되었다. 이때 케이시 에플렉은 영화 관계자들과 함께 고르카에게 성적 수치심이 드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더군다나 그때 여자는 고르카 혼자였다고 한다. 촬영이 끝난 후 케이시 에플렉은 그녀가 자기로 한 침실로 가 불쾌한 성접촉을 했다. 케이시 에플렉은 그때 결혼한 상태였다고 한다.
할리우드 성추행 논란은 단순한 논란으로 그칠 문제가 아니다. 관련 사례가 한두 건이 아닌 만큼 보다 확실한 규제와 관리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박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