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제규진기자]
유해물질이 포함된 생리대가 논란이 되기 시작한 것은 올해 3월 22일이다. 이달 21일 여성환경연대가 주최한 ‘여성 건강을 위한 월경용품 토론회'가 열렸다. 강만구 교수(강원대 환경융합학부)는 이곳에서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 시험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중형 생리대 5종과 팬티라이너 5종, 면 생리대 1종 등 총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람의 체온과 같은 밀폐된 환경에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어떤 물질이 방출되는지 지켜보고 확인하는 것이다. 그 결과 약 200종의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방출되었고 이 중에는 20종의 독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러한 시험 결과가 발표되었음에도 사회에서는 큰 반응이 없었다. 이 결과에 가장 민감해야 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반응을 보인 날은 8월 19일이다. 특정 생리대를 사용한 후로 생리불순, 생리통 등 여러 증상에 시달린 여성들의 불만이 꾸준히 늘자 조사에 착수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각종 생리대의 부작용 사례가 터져나왔다. 결국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되는 전제품 조사를 결정하고 9월 말까지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식약처의 발표를 기다리면서 지금 시민들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언론과 기관마다 주장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이다. ‘경쟁사가 퍼뜨린 허위 소문이다’, ‘생리대에 포함된 발암물질의 양으로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 ‘국내 모든 제품에 이상이 있으므로 해외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등등. 모든 의견들이 저마다의 논리와 근거가 있어 무엇이 진실인지 분별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인터넷 속 쏟아지는 정보들 중 소비자들이 취해야 할 진실은 무엇일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제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