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파리바게뜨 불법파견 문제와 고용노동부 처분 정당성 논란

by 5기원종혁기자 posted Oct 17, 2017 Views 147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고용노동부가 강경책을 두었다. 지난 28일 파리바게뜨의 제빵기사 불법파견을 적발하면서 회사가 약 5000여 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할 것을 지시했다. 부당한 처분이라면서 파리크라상과 협력업체들은 반발하고 있는 한편, 제빵기사들은 고용노동부의 결정을 환영하며 동의 의견을 밝혔다.


170930 경제부 기자 원종혁_사진1.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원종혁기자]


고용노동부가 파리바게뜨의 제빵기사 고용이 불법파견이라는 결정을 내린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위 그림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선 제빵기사들은 협력업체와 근로계약을 맺은 근로자로, 원칙적으로 협력업체소속이다. , 본사 파리바게뜨의 소속이 아닌 근로자들이다. 그리고 이들은 각 가맹점에 파견되어 일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근로하면서 본사 파리바게뜨직원들로부터 지시를 받고 빵을 만들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지시뿐만 아니라, 본사 직원들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제빵 기사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한 사례도 적지 않다. 본사 소속이 아닌 근로자임에도 본사로부터 지시와 명령을 받았을뿐더러 부당 처우까지 받은 것이다.


제빵기사 중에서는 애초에 자신이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인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다. 기사가 해당 내용을 인지하지 못한 잘못도 있지만, 계약 과정에서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제빵기사 중 한 명은 계속 일하면 그 보상으로 본사 직원이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지난 몇십 년간 부당 처우밖에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제빵기사들은 고용노동부의 이번 명령을 통해 본사 직원 소속이 되는 희망을 품고 있다.


그러나 회사와 가맹점주의 입장은 다르다. 우선 회사 측에서는 본사 차원에서의 관리·감독이었을 뿐, 직접적인 명령과는 다른 것이라고 주장하며 불법파견이 아니라는 이방이다. 가맹점주들은 제빵기사들이 본사 소속이 되어도 별반 달라질 것이 없다면서, 그들이 정규직으로 채용되었을 경우 본사가 그 비용을 가맹점에게 떠넘겨 오히려 가맹점의 고용 비용이 인상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파리크라상은 29일 본사와 협력업체, 가맹점 간 합작법인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근로 법상 불법파견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빵기사들은 본사가 꼼수를 부리고 있다면서, 처우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울상을 짓는다. 이번 사태가 어떻게 해결될지에 대하여 이목이 쏠린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 = 5기 원종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9931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85733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073476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수, 보호무역 1 file 2017.10.25 김규리 15745
시험기간의 필수품 '카페인'? 과다 섭취는 '독'. 1 file 2017.10.25 이나경 17775
독도, 기억해야 할 우리의 땅 2017.10.25 김민영 14939
뛰뛰빵빵 기사님! 오늘도 안전운전하세요! file 2017.10.25 성승민 15214
주황색 리본?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 사건! 2 file 2017.10.25 김하늘 15984
[청소년에게 묻다②] 청소년이 말하는 '여성차별'과 '페미니즘' 3 file 2017.10.25 방수빈 17486
여러분은 ‘Burn out'으로부터 안전하십니까? 1 file 2017.10.25 서유니 15380
삼산고 학생들이 힘을 합친 '위안부 소녀상 건립' 캠페인 1 2017.10.24 주하영 16345
신고리 원전, 팽팽한 숙의민주주의·· 갈등의 끝은 존재하는가? 2017.10.23 조영지 14088
사생팬의 위태로운 경계 1 2017.10.23 김다은 17262
청소년, 권리를 외쳐라! - 'Be 정상회담' 성료 2 file 2017.10.23 김현서 14102
함께 지켜온 대한민국,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 1 file 2017.10.23 변서연 14561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 2 2017.10.20 배수빈 14936
독감 예방주사, 선택이 아닌 필수다 2 2017.10.20 박채리 15722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합의, 관계 개선될까? file 2017.10.20 박현규 13694
골목 상권 보호를 위한 정책은? file 2017.10.20 김도연 14097
스마트폰에 밀려버린 키즈산업…토이저러스 파산 위기 2 file 2017.10.20 김나현 17232
파리바게뜨 불법파견 문제와 고용노동부 처분 정당성 논란 file 2017.10.17 원종혁 14720
북한의 폭진, 멈출 수는 없을까 3 2017.10.17 권서현 14422
할리우드 성추행 사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2 file 2017.10.16 박우빈 16156
[시사경제용어 알아보기] ④ ‘폰지 사기’를 아시나요? 2 file 2017.10.16 오경서 17798
교원능력평가 익명성 믿을 만한가? 4 file 2017.10.16 이혜승 23924
전술핵 재배치, 당신의 생각은? file 2017.10.13 윤정민 14749
살충제 달걀에 이은 물의 식료품 안전 문제 1 file 2017.10.12 장예진 13537
달걀 가격 4000원대로 하락...농가들은 울상 file 2017.10.11 김주연 14244
힘의 가치 2017.10.10 최지원 14323
이제 더 이상 안전한 생리대는 없다 file 2017.10.10 허수빈 13919
원전 찬반집회가 울산에서 열리다 2017.10.10 박채리 14007
생리대를 둘러싼 진실게임 2 2017.10.10 제규진 14388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첨단 무기 판매 file 2017.10.10 이종은 13495
기아차 노조 통상임금 소송 승소, 기대와 우려 사이 file 2017.10.10 원종혁 13800
'폭력에서 자유로운 나라?'...부산 사하구 여중생 폭행 사건 발생 1 file 2017.10.10 허석민 27972
[토론광장] 솜방망이 처벌, 일부의 문제 1 file 2017.10.09 위승희 16614
기아차 노조 통상임금 소송 승소, 기대와 우려 사이 file 2017.10.09 원종혁 14876
선진국의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와 해결 방안 2017.10.02 임승현 32421
부산시 교육청 학생인권조례 제정 임박 file 2017.10.02 박상혁 14994
경남 거제시 호우 경보, 학교의 늦장대응에 갈팡질팡하는 학생들 2 file 2017.10.02 조가온 14522
소년법, 개정인가 유지인가? 1 file 2017.10.02 5기정채빈기자 14417
촛불시민에게 ??? 문 대통령 세계시민상 수상 1 file 2017.10.02 문서연 13133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 ... 공포심이 빚은 대한민국의 탈원전 정책 10 2017.09.29 정유진 18425
'미성년자 술,담배 극성, 판매금지 물품 구매 원천은 어디에?' 3 file 2017.09.28 이혜성 22842
3년동안 끝나지 못한 비극 1 2017.09.28 윤난아 13634
남이섬, 친일 재산인가 1 2017.09.28 문세연 16261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추가 대북제재결의안 3 2017.09.27 황준엽 13023
소년법 과연 폐지될 것인가? file 2017.09.27 조희경 12580
대형마트의 강제 휴무 제도 5년...현재는? 2017.09.27 허재호 13275
정부의 단호한 '8*2부동산 대책'을 둘러싼 우려 1 file 2017.09.27 고다정 14252
유승민 비대위원장 수용 의사 밝혀, 바른당 자강론으로 가닥 file 2017.09.27 조인성 1775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