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stand upon my desk to remind myself that we must constantly look at things in a different way" (나는 끊임없이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보아야 한다는 걸 잊지 않으려고 책상 위에 서 있는거야), “Oh, Captin. My Captin.” 현대 교육제도의 맹점을 비판한 사회 비판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온 대사이다. 진정한 교육에 열정적인 존 키팅 선생님의 말에 학생들은 “Oh, Captin. My Captin”이라며 존경을 표한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정말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오늘날 끝없이 추락하는 교권에 대해 살펴보고 그 돌파구를 모색해 보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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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전체 교권 침해 건수는 5,562건(13년)에서 3,402건(15년)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학교급별 현황을 살펴보면 중·고등학교에서의 교권침해 건수는 2013년 이후로 매년 감소하는데 반해 2015년 초등학교에서의 교권침해 건수는 1.4배가량 증가하고 있다.
기자는 초·중·고등학교 중 특히 고등학교에서 교권 침해가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인천의 고등학교 4곳의 학생(학교 당 각 1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본인의 학교에서 교권 침해 사례를 목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4명 중 3명은 본인의 학교에는 교권 침해가 일어나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답을 했다.
그러나 나머지 한 학생 (A학생)은 “아 혹시 수업시간에 누워있는 것도 교권침해인가요?”라며 본인 학교의 이야기를 꺼냈다. “의자 3개 붙여놓고 수업시간에 담요 덮고 자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리고 선생님 칠판에 판서하실 때 춤추는 애도 있고 선생님을 향해 손가락으로 욕하는 애도 있고요” “선생님 수업하실 때 선생님 성함 제일 크게 외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도 하고…”라며 학교에서 목격한 교권 침해 사례를 이야기를 꺼냈다. 방과후 수업 시간에 대놓고 책상위에 휴대폰을 올려놓고 게임을 하기도, 또 어떤 경우에 남자 분반인 학생들은 선생님 눈을 피해 피구공을 던지면서 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A학생에게 ‘수업시간에 선생님 몰래 장난 치는 것들은 선생님들도 아시냐’는 질문을 추가로 하였는데, 이에 A 학생은 “다 알면서 그냥 포기하신 것 같아요. 선생님 10분 중 3명 정도 빼고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신경 안쓰세요. 그냥 진도 나가기 바쁘시달까요?”라고 답했다.
전체적인 통계로 보았을 때 교권침해 사례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지만, 이는 학교 마다 다르며 그 정도에 차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교권 추락의 돌파구는 없을까? 미국이나 일본 같은 경우는 교사와 학부모가 서로 책임지면서 긴밀한 관계를 이루어 간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주로 학부모의 목소리만 큰 상황이다. 이럴수록 교사와 학부모 간의 실질적인 소통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할 것이다. 또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교사를 상대로 실시하는 교권에 대한 꾸준한 교육이 실시되고 있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교권 침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적절한 대응 방안을 안내하는 지속적인 교육이 실시되어야할 것이다.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을 가질 줄 아는 학생. 치맛바람과 학구열을 구분할 줄 아는 학부모. 그리고 학부모 등쌀에 휘둘리지 않는 교사가 존재하는 교육계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신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