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오토 웜비어 씨의 사망 이후 어느덧 한 달이 흘렀다. 당시 웜비어 씨의 귀국 직후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보도되어 미국 전역이 분노에 휩싸였고, 북한에 대한 여론이 빠른 속도로 악화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북한 여행을 미국 정부 차원에서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곳곳에서 제기되었으며,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이 주장은 굉장히 많은 지지를 받게 되었다.
결국 미국 정부는 이 요구를 수용해 다음 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제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미국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미국 안보센터와 CNN 등 외신 보도문에서는 미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자국민의 안전 및 신변 보호'가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경제적인 측면에서 이번 조치를 분석한다면, 미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해를 입힌 북한에게 더 이상의 외화 유입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매년 평균적으로 약 5천여 명의 서양인들이 북한을 방문하는데, 이 중 약 20%가 미국인이다. 따라서 북한의 주 외화 수입원이었던 해외 관광객 중 다수를 차지하던 미국인 관광객이 대폭 줄어들면서, 북한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분석과는 달리 몇몇 전문가들은 사실상 경제 제재는 불가능하고, 이번의 전면적 여행 금지 조치의 실제 목적은 자국민 보호와 더불어 북한의 '인질 외교'를 막기 위한 일종의 대비책이라고 주장했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윤희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이윤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