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경기도 이재정 교육감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폐지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외국어고교와 자립형 사립학교 폐지가 사교육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23일 시흥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현장교육 협의회 시즌2'에 참석해 수능 자격고사 도입과 대학체제 개편을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이 마음껏 생활하며 상상력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학생중심의 교육을 펼치는 것을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가만히 잠자코 있던 31개 외국어고 교장단은 모임 후 외고 폐지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그들은 지난 2010년 이후 자체선발고사 폐지, 정원 40% 감축 등으로 선발 방식을 개선하는 데 노력해왔으며 외고의 원래 목적이 변질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힘써왔는데 갑자기 폐지를 적극 추진하는 사태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였다. 격앙된 모습으로 대처한 자사고와 달리 침착함을 유지했던 외고 측에서도 사뭇 달라진 입장을 보이는 상태다.
자사고학생을 둔 엄마들도 "자사고 학생이 실험용 쥐냐 "라는 말을 할 정도로 거센 반발을 보인다.
학생들 역시 특정 과목에 관심이 많고 잘한다고 생각해서 진학한 학교인데 갑자기 없애기로 정부에서 결정을 내리다 보니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쟁에 특화된 학생들이 정말 힘들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외고 자사고 폐지가 필연적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과연 폐지만으로 사회가 바뀔지는 의문이다. 교육당국에서는 확실한 정책을 마련 후 추진하기를 바란다.
[이미지 제공=안양외국어고등학교 페이지 허락받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고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