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정지원기자]
6.25가 67주년을 맞았다. 당시 목숨을 던져서 싸웠던 미국의 참전용사들이 지팡이를 짚고, 휠체어를 타고 백발의 노인이 되어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국립현충원에 들어가 함께 전쟁을 겪었던 호국영령들에게 헌화와 분향을 하며 거수경례로 예를 표했다. 이 참전용사들은 분단의 생생한 현장인 비무장지대 판문점을 둘러보고 6.25 공식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등 5박 6일의 프로그램을 가진다. 1975년에 민간단체의 주관으로 시작된 참전용사 재방한 행사는 지난 2010년을 기점으로 현재 국가보훈처가 주관하고 있다.
그럼 여기서 우리나라의 참전용사들은 어떤 대우를 받고 있을까.
현재 정부는 6·25 참전 용사들에게 한 달에 22만 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이것은 과연 이것은 그들이 전쟁에서 피와 땀을 흘려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낸 것에 대한 적당한 보상일까.
17살에 1951년 김일성 고지 전투에 참여했던 이종훈 할아버지는 막노동을 전전하다 근육병을 앓게 되었고, 80대인 지금은 다리를 거의 쓰지 못한다. 명예수당인 월 22만 원은 치료비로 턱없이 부족했다. 당시 높은 지위가 아니었던 참전용사들의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심지어는 국가를 위해 싸웠음에도 인정받지 못해 작은 지원조차 받지 못하는 참전용사들도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3일 참전유공자 위로연에서 합당한 대우를 약속했다.
"참전명예수당 인상과 의료복지 확대를 추진해 그 희생과 공헌에 합당한 예우가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
자유한국당에선 6·25 참전수당을 22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75세 이상 유공자들의 진료비를 국가가 전액 부담하는 법률 개정안이 발의되었다.
6.25에 참전용사들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이러한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는 것은 누구도 반박하지 못하는 사실이다. 우리는 참전용사들 중 한 명의 이름이라도 알고 있을까? 국민은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국가는 예산을 확보해 이들을 위한 타당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 = 4기 정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