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야가 그렇듯 정치에도 관련 용어가 있다. 이런 용어들을 알아둔다면 언젠가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이다. 당신도 어디선가 들어봤을법한 정치 용어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오락가락 스윙 보터
스윙 보터(swing voter)는 대선, 총선 등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를 말한다.
이들 스윙 보터는 선거때마다 지지 정당과 후보가 달라진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스윙 보터 지역은
충청도를 뽑을 수 있다. 충청도는 지역정당이었던 선진통일당이 18대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합당하면서 보수 강세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그러나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충청권의
광역자치단체 4개 선거구(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도, 충청북도)를 모두 새정치민주연합이 싹쓸이했다. 미국에서는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라는 말이 있는데, 진보와 보수가 박빙인 부동층 주를 뜻한다. 예를 들어 오하이오주, 네바다주가 있다.
#2: 도마뱀 모양의 게리맨더링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은 선거구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1812년 미국에서, 매사추세츠 주지사였던 엘브리지 게리는 공화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선거구를 조정했는데, 그 모양이 해괴한 도마뱀 모양이 되었다. 신화 속의 동물인 샐러맨더(Salamander)와 게리를 합쳐 게리맨더링이 되었다.
#3: 팽팽할 땐? 캐스팅보트!
캐스팅보트(casting vote)는 합의체의 의결에서 가부(可否)가 동수인 경우에 의장이 가지는 결정권이다. 이는 헌법 49조에도 나와있다. 또한 원내 1당과 원내 2당의 의석 수가 비슷할 때 원내 3 당이 주도권을 쥘 때도 쓰인다. 지난 2016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의 의석 수가 단 1석 차이일 때, 국민의 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단 평가를 받았다.
▲ 20대 총선 당시 안철수 공동대표는 제3 당 체제를 성공시켰다. 국민의 당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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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리처럼 뒤뚱뒤뚱, 레임덕
레임덕(Lame duck)은 대통령 등 고위 공직자의?임기 말을 말한다. 뒤뚱뒤뚱 거리는 오리처럼, 임기 수행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 말을 쓴다. 임기말 증후군, 권력 누수 현상이라고도 한다. 꼭 임기 말이 아니라도 여소 야대 상황도 레임덕 현상이라 지칭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