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자사고 폐지 찬반 여론? "학생 없이 교육 없다."

by 4기한훤기자 posted Jul 19, 2017 Views 1658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대표 없이 과세 없다." (No taxation without representation.) 이 슬로건은 미국 독립 전쟁 당시에 사용된 것으로 미국이 영국의 식민지 시절 가지고 있었던 비애를 가장 적나라하게 표현하였다고 평가받는다. 당시 영국은 7년 전쟁이 남긴 막대한 빚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였다. 영국은 이 같은 문제를 비교적 쉽게 해결하고자 당시 식민지였지만 의원을 가지고 있지 않은 미국에 설탕법이나 인지세법 등을 통과시켜 세원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미국은 이에 불복하였고 보스턴 차사건을 계기로 미국 독립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식민지인들을 무시하고 깔보았던 영국이 제대로 곤욕을 치르게 된 사건이었다.


대한민국 교육 그리고 청소년 관련 문제들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올해 크게 대두되었던 교육 및 청소년 관련 문제는 만 18세 투표권과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자사고 폐지 공약이다. 찬성과 반대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문제들이었고 실제로 많은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사회 문제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 두 문제에는 불편한 공통점이 있다. 바로 당사자들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 만 18세 투표권아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칠 사회 집단은 만 18세이다. 자사고 폐지 정책이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칠 사회 집단은 대한민국의 현 초, 중, 고등학생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들의 목소리에 귀담고자 하는 노력을 한 적은 없었다. 만 18세 투표권에 반대하는 주요 입장은 고등학교 교실의 정치, 선거장화이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을 한 것은 주로 학교와는 거리가 먼 고령층이었다. 찬성 여론도 마찬가지였다. 일부 정당의 경우, 만 18세 투표권이 대상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분석하기보다는 자신의 정당의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비교하고 입장을 바꾸는 경우도 발생하였다. 


자사고 찬반 여론도 마찬가지이다. 양측 모두 사교육비와 소득 계층이 어느 학교에 많이 분포하는가? 등으로 정치적 선동 요소가 다소 포함된 것들에만 온 관심을 집중시켰고 학생들이 사교육비로 느끼는 불행이라던가 아니면 자사고와 관련하여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정말로 교육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모색해 본다는 노력은 정당, 언론, 정부를 막론하고 어느 집단에게도 보이지 않았다.

39bcd06df979f773a0e5d025085719c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한훤기자]


학생들이 이러한 사회 문제에 무관심하여 벌여진 것은 아니었다.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도, 아니면 학교 자체에서도 학생 및 청소년에 관련된 문제는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다루어져왔다. 단지, '어른 세계'는 이것이 정치적 혹은 경제적 이익이 되지 않았기에 가볍게 무시할 수 있었던 것이다. '어른 세계'에서 학생의 행복, 권리, 생활 등의 보편적인 것들은 챙기기에는 너무 보잘것없이 보였던 것이다. 그야말로 학생은 '대표 없는 식민지인'에 불과한 것이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한훤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72932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88321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100324
최저임금 상승,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을까 1 file 2017.07.25 이가현 17917
1등 국가가 잃어버린 품격 1 file 2017.07.25 이우철 13415
文의 경제정책, '무엇이 다른가' 1 file 2017.07.25 이수현 14417
드론 야간 비행 허용 국회 통과 ··· 긍정적인 부분만 있는 건 아니야 1 file 2017.07.25 이정수 17635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러시아 변호사와 만나다 1 file 2017.07.25 류혜원 15261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청소년의 권리 2 file 2017.07.25 최지오 15732
자사고, 특목고 폐지, 왜 찬반이 갈릴까? 8 2017.07.24 추연종 29479
청주시 기록적 폭우, 사후 대책은 어떻게? 25일까지 수해피해신고 마감! 1 file 2017.07.24 조영지 15780
美, 웜비어 씨 사망 한 달 만 "북한 여행 전면 금지" 결정해 1 file 2017.07.24 이윤희 16461
전세계가 랜섬웨어에게 공격당하고 있다. 2017.07.24 최민영 12426
나비가 되신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8 file 2017.07.23 송다원 14895
교권이요? “선생님 수업하실 때 선생님 성함 제일 크게 외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도 하고요…” 5 file 2017.07.23 신아진 22571
파격적인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 과연 좋은 일일까? 1 file 2017.07.22 이승희 14395
문재인 정부, 고소득층, 대기업에 대한 소득세, 법인세 인상발표 1 file 2017.07.21 홍도현 19333
2018년, 최저임금 인상 5 file 2017.07.21 최현정 15422
네티즌 충격,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전말 1 file 2017.07.21 이다빈 30451
기아자동차 스팅어, 시승차 화재에 이어서 고객 출고차량 엔진 과열로 차량교체.. file 2017.07.19 김홍렬 18388
자사고 폐지 찬반 여론? "학생 없이 교육 없다." file 2017.07.19 한훤 16589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누가 차별당하는 것인가 4 file 2017.07.19 윤익현 21215
미투 브랜드, 경제시장의 약일까, 독일까? 1 file 2017.07.18 오수정 18401
우리가 류샤오보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3 file 2017.07.18 박우빈 15329
여름철을 맞아 횡단보도 그늘 쉼터를 마련한 정자동 주민센터 1 file 2017.07.18 박소윤 16073
'대한청소년이공계학술연합' 이번엔 국내 유명 청소년 행사인 ‘한국청소년학술대회’ 표절·베끼기 의혹 (종합 2보) file 2017.07.17 온라인뉴스팀 26704
한국, 디지털화 수준 60개국 중 7위…"성장성은 49위에 그쳐" file 2017.07.17 온라인뉴스팀 13779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사무소 설립 5주년 기념 ‘미니 체험관’ 텐트 전시회 개최 file 2017.07.17 온라인뉴스팀 15572
생활쓰레기문제,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 주자. 2 2017.07.17 박수지 15345
‘대한청소년이공계학술연합’ 접속하니 사기 사이트로 연결돼..해당 사이트 클릭 주의해야 file 2017.07.16 온라인뉴스팀 28080
블라인드 채용 법 발의 5 file 2017.07.09 송선근 17935
文정부의 인사, 聞인가 問인가 2017.07.09 김세현 13154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아시나요? 2 file 2017.07.08 이가현 15902
6.25 67주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 1 file 2017.07.05 정지원 13645
경상북도 안동에서의 위안부 소녀상 건립, 그 미래는? 1 2017.07.01 윤나민 16199
독도는 일본땅? 어이상실한 日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논란 6 2017.06.30 김성미 14166
미국 전역 애도 물결 , 웜비어 3 file 2017.06.27 조채은 13710
외고 자사고 폐지, 과연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는? 3 2017.06.27 고은빈 15020
올해 다사다난했던 영국 사건들 1 file 2017.06.27 이태호 13341
문대통령 '사드 합의 공개' , 한·미 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은? file 2017.06.26 곽다영 14012
스윙 보터? 게리맨더링? 캐스팅보트? 1 file 2017.06.26 강민 18247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통역 없는 접견'에 대한 엇갈린 반응 1 file 2017.06.26 이소영 16589
도넘은 야당의 발목잡기 file 2017.06.25 손수정 12749
논란의 정답은 외인사로 끝나지 않는다.; file 2017.06.25 김유진 12594
공정한 취업의 신호탄, 블라인드제 1 file 2017.06.25 황현지 15194
문재인 대통령 사교육폐지, 외고와 자사고 일반고 전환까지? 3 file 2017.06.25 박유진 15749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 폐지, 과연 올바른 해결책인 것인가? 2 file 2017.06.25 이지연 17357
'오토 웜비어'의 사망 이후, 상반된 북미 반응 2 file 2017.06.24 이윤희 16002
대한민국 교육정책, 장미대선으로 뒤바뀌다. 1 file 2017.06.24 윤은서 12569
쓰촨 성에서 산사태 발생, 140여 명 매몰 1 file 2017.06.24 박유빈 13918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 ? 난민들의 서글픈 현실 file 2017.06.23 노태인 1326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