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SBS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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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지난 3월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서 발생한 초등생 살인사건의 경위가 해부되어 네티즌을 충격에 빠뜨렸다. 살인범으로 검거된 김 양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식인 풍속 (인육을 먹거나 다루는 문화)’등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현실과 가상의 자의식이 전도된 김 양은 결국 무고한 초등생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시체마저 훼손해 유기했다.
이후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범 박 양이 12명의 변호사로 꾸려진 변호인단을 선임했다는 사실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 양 측이 지급한 변호사 수임료는 최소 수억 원이 될 것으로 추측된다. 이와 같은 것들을 보면 박 양의 부모는 상당한 부유층인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김 양은 박 양과 연인임을 주장했다. 검찰이 재판에서 공개한 조서를 보면 김 양은 "박 양이 나를 어두운 골목에 데려가 기습 키스를 했다. 연애 주도권은 박 양에게 있었다. 박 양은 신체 일부를 모으는 취미가 있다. 연인 관계를 이용해 내게 구체적으로 살인을 지시했다."라고 했다. 두 학생이 캐릭터 커뮤니티 마피아 게임을 했다는데 박 양은 중간보스, 김 양은 부하다. 종속 관계를 유지하다 7일 만에 게임이 끝났다. 그 이후에 연인으로 발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양 얘기를 보면 남자 역할을 박 양이 했다. 또 박 양 지시를 받고 살해했다."라고 했다. 박 양은 평상시 김 양 취향에 맞췄다는 입장이다.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다빈기자]
지난 13일 인천지법 첫 공판에서 인천 초등생 살인범과 피해 아동 모친이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을 가졌다. 피해 아동 모친은 "눈도 못 감고 얼굴의 반이 검붉은 시반으로 돼 있었다"며 "예쁜 옷을 입히고 싶었는데 그럴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해서 옷을 잘라서 입혔다"고 말했다. 이어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하는데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수목장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해자가 자신의 죄에 맞는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증언을 마쳤다. 이에 김양은 울음을 터뜨리며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재판에서 김 양과 같은 구치소를 수용한 증인은 “김 양이 변호사를 만나 ‘정신병 판정을 받으면 감형된다.’는 얘기를 듣고 콧노래를 불렀다. 이후 부모가 넣어준 아스퍼거 증후군 관련 책을 읽었다.”라고 증언했다. 이에 변호사는 "검찰이 바라보는 관점은 정신병 연기다. 구치소 동기에 따르면 아스퍼거 증후군 책 읽고 정신병 감형 듣고 콧노래를 불렀다.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될 수 있으나 감형받을 심신미약, 심신상실 병력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설전'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 초등생 살인범'인 김 양이 다중 인격임을 주장하는 데 대해 "'인천 초등생 살인범'인 김 양이 자신이 다중 인격 장애라고 주장할 경우에 이것은 감형 사유가 아니라 오히려 가중처벌의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다빈기자]
현재 인천 초등생 살인 사건의 경위가 하나씩 밝혀지고 있다. 모든 네티즌의 충격을 자아낸 이 사건이 해결되기 위해 시민들은 어쩌면 지금도 시위를 하는 등 진상규명을 위해 기도하고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문제가 더는 일어나지 않도록, 이 사회를 어지럽히지 않도록, 하루빨리 엄정한 수사와 합당한 판결을 내려 앞으로 미성년자에 관한 범죄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이다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