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의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요즘, 한 고등학교에서 아름답고 영롱한 벨소리가 온 학교에 퍼졌다.
바로 일본의 오리오대학교 핸드벨 연주팀이 경화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연주를 하러 온것이다.
핸드벨부가소개 될때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고 연주가 시작되자 강당은 곧바로 조용해졌고 곳곳에서는 탄성이 들렸다.
모든 연주가 끝나자 학생들은 한 마음으로 "다시" 를 외쳤고 하나의 곡을 더 들을 수 있었다.
뒷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일본학생들은 시작하기 2시간 전부터 연습을 하고 학교 캠퍼스를 둘러보기도 하며 선생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연주중인 오리오 대학 학생들-경화여자고등학교 홈페이지)
이 일본오리오대학생들은 10년 넘게 경화여자고등학교와 많은 국제교류를 하고 있다.
서로 마찰이 생길만한 일도 있었지만 극복해가며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학생들은 서로 교복을 바꿔입어가며 놀기도 하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오해를 주제로도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연주중인 강당-경화여자고등학교 홈페이지)
요즘 이런 광경은 흔치않지만 서로서로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또, 일본 오리오 대학 핸드벨부에는 한국인도 있는 것에 한번 더 놀랐다.
잘 하지못하는 일본어를 조합해가며 일본학생들을 기쁘게 해주려는 우리 학생들과 그런 학생들에게 더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주고 싶은 일본 학생들 사이에서 따뜻함이 느껴졌다.
연주가 끝난 뒤 경화여고 학생들은
"일본과 사회적으로 오해와 마찰이 있는 현대사회속,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사이에 인정과 따스함이 전달되는 풍경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앞으로 일본에 편견을 가지지 말아야 겠다."
"너무 나쁜이미지만을 떠올리고 있었다."
"마음까지 깨끗해지는것 같다."
"깊이 생각하게 되고, 핸드벨이라는 것에 대해 관심가지게 되었다."
심지어 한 학생은 " 마음속 깊이 뭔가 끓어오르는것 같았다. 생각에도 없던 것 나의 미래와 방향이 떠올랐다"라고 말하는 친구도 있었다.
학생들의 말을 들어보니 사회적 깊이 자리박혔던 인식이 변화 하고 있었다.
이런 작은 하나의 행동이 사회 전체에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
사회부 이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