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아트 수업을 받고있는 한일여고 학생들의 모습이다. 사진출처 = 한일여자고등학교
경상북도 김천시 교동에 있는 한일여자고등학교에서는 작년부터 야간 자율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야간 자율 프로그램이란, 학생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서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의 교육영향 강화와 다른 특목고나 자사고 등의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또한,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프로그램 개설 관련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이 가장 많이 희망하는 바리스타 반, 네일아트 반, 요리 반, 미용 반, 다이어트 반, K-pop댄스 반, 통기타, 컴퓨터 자격증 반 등 총 8개의 프로그램이 개설되었다.
프로그램의 수강 인원은 각반마다 최대 15명으로 3학년 제외 1, 2학년 총 110여 명이 참여를 했으며 참여도가 매우 높았다.
야간 자율 프로그램은 총 4600만원의 비용으로 개설하였으며 무엇보다 재료비가 필요한 프로그램 중 요리는 김천대학교에서 절반을 지원, 바리스타는 학교에서 200여만 원을 지원해주며 비용면에서도 학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을 갖지 않고 들을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했다.
이 프로그램을 수강한 학생 중 대부분의 학생이 프로그램에 만족했으며 그 중 프로그램으로 인해 많은 도움이 됐다는 강승희 학생을 인터뷰해봤다. 강승희 학생은 바리스타 반에서 수업을 들었으며 처음에는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스펙을 쌓기 위해 신청했지만 수업을 들어보니 조금 어려웠지만 직접 커피를 만드는 것이 너무 재밌었고 자신의 꿈과 관련된 활동을 학교 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배울 수 있어서 좋았으며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이런 활동을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강승희 학생과 비슷한 목적으로 수업을 받은 학생들도 많지만 수업을 받은 학생 중 아직 진로를 찾지 못한 학생들은 처음에는 단지 흥미만 가지고 프로그램을 신청했지만 배울수록 더욱 관심이 생겨 진지하게 진로를 정하게 되는 계기가 된 학생들도 많았다. 또한,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공부할 시간이 줄어들어 성적이 내려갈 줄 알았지만, 오히려 성적이 올랐다는 학생들과 선생님과 학생 사이의 친밀감도 높아지고 저렴한 비용으로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한 학생들이 많았다.
작년 첫 시행 결과 학생들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았기에 올해도 학생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청 받고 작년의 아쉬운 점들을 조금 보완하여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올해는 총 6개의 프로그램이 개설이 되었고 학생들의 수강 신청을 받은 후 곧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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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사회부 김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