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명덕 외국어 고등학교 임** 학생]
첫날 옆자리의 친구들과 정답게 인사를 나누는 학생들의 얼굴에 다양한 감정이 서려있다. “너무 새롭고, 설레기도 하고, 떨리고 약간 두렵기도 하고, 부모님 생각도 나면서 눈물도 나고..(독어과 임수민 학생)” 낯선 장소와 친구들에 대한 걱정도 잠시 체육복과 생활복을 받아 안고 기숙사로 향하는 학생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정말 너무너무 오고 싶었는데 진짜 합격해서 명덕 마크 박은 옷을 입으니까 너무 신나고 좋아요!(독어과 김예은 학생)”, “선배랑 학우 간 우정이 돈독하고, 재미있는 동아리 활동도 많아서 끼를 표출할 기회도 많고..즐거운 명덕 생활이 될 것 같아요!(독어과 최지민 학생)”
2일차에는 학교 각 부에 대한 설명과 1학년 안내, 교가 배우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후 학생들은 공동체 놀이와 사진 콘테스트를 하며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각 반별로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며 특정 구역을 찍는 사진 콘테스트를 통해 학생들은 단합력을 키우고 각 반의 개성을 표현했다. 저녁에는 외부가수 플라스틱과 명덕외고 공연 동아리 ‘패’, ‘WITH’의 공연이 있어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샀다. 동아리 소개 영상 시청 후 자신의 동아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학생들의 가장 많은 인기를 받았던 것은 3일차의 행사이다. 오전 활동으로 학생들은 영어원서 ‘The Giver’를 토론하며 조별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을 소개하였고 두 눈을 반짝이며 수시로 국내 최고 대학 3개에 동시 합격한 두 선배의 강연을 경청했다. 바른 자세 스트레칭, 도서관 이용, 표절 예방 교육을 받은 후 선배들의 공연이 또 한 번 있었다. 이번 세계 문화 축제에서 수상한 팀들의 공연을 비롯해 동아리 ‘DOHC’. ‘TS2’의 화려한 동아리 소개는 많은 학생들의 박수를 받았다. 소강당의 열기는 오리엔테이션의 꽃, 학급별 장기자랑에서 절정에 달했다. 같은 반 친구가 무대에 올라가면, 학생들은 만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 무색하게 열렬히 응원했다. 무대에 오른 학생들도 응원을 용기 삼아 예고생이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무대를 꾸몄다.
마지막 날 학생들은 ‘학교 생활 적응 검사’를 하고 같은 반 친구들에게 롤링 페이퍼를 작성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학생들은 입학식을 기약하며 뜨거운 포부를 내비쳤다. “늘 꿈꿔오던 명덕 외고에 입학하게 되어서 정말 영광이고 그에 맞는 노력을 해서 꼭 원하는 성과를 내고 싶습니다. 명덕 외고라는 이름을 빛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러시아어과 권현준 학생)” 집으로 향하는 학생들을 비춰주는 햇살처럼 학생들은 밝기만 하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사회부=구효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