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8기 김규빈기자]
하이퍼루프는 극초음속(hypersonic speed) 와 루프(loop)의 합성어로 시속 1,280km 이상의 속도로 주행 가능한 초고속 캡슐 차량이다.
언뜻 불가능해 보이는 이 운송수단의 현실화를 위해 터널 내부를 진공으로 제작하여 공기에 대한 저항을 줄이고, 터널 바닥은 자기장이 흘려 마찰을 최소화하는 등의 다양한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 태양광 에너지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이용하고, 운영과 유지를 위한 자본의 크기도 크지 않으리라고 예상되어, 현재 미래 교통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장점들을 지닌 하이퍼루프도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기밀성과 안정성 확보가 대표적인 예이다. 긴 튜브를 진공에 가까운 상태로 계속 유지함과 동시에, 고속으로 달리는 열차의 안정성까지 확보하는 것이 하이퍼루프가 상용화되기 위한 크고 작은 관문 중 하나이다. 앞서 시속 167km로 500m가량을 운행하는 유인 열차 실험이 성공하기는 했지만, 1,200km로 수십, 수백 킬로미터를 이동하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운행 도중에 발생하는 진동과 압력의 크기 또한 하이퍼루프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이다. 하이퍼루프를 구성하는 튜브 자체의 하중뿐만 아니라, 주행으로 인한 충격, 대기압까지 견딜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며, 이에 관련된 대응이 불충분할 경우 튜브의 변형과 균열이 발생하여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밀폐공간 속에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한 매뉴얼 등, 추가적인 문제점들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의 관심 속, 두바이의 하이퍼루프 공사는 현재 진행형에 있다. 미래 교통수단의 시작점이라고 여겨지는 하이퍼루프의 실현이 과연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8기 김규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