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을 사용한 첫 번째 양산차인 아이오닉5를 정식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에 참전했음을 선언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우규현 대학생기자]
테슬라의 공격적인 전기차 출시 공세로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내연기관을 뒤로하고 전기차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런 흐름과 함께 각국의 탄소저감 정책과 맞물려 내연기관의 자리를 전기차가 차지할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은 작년 12월 15일에 내연기관차 국내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 위한 친환경자동차법 개정안이 발의됐으며, 중국은 2035년 일반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영국은 2030년부터 내연기관 신차판매 금지, 미국의 경우 일부 주를 대상으로 2035년부터 신차판매 금지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혁신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는 피바람이 예측되다. 하부영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기차로 인해 15년 안에 5만 명의 노동자 중 3만 명이 실직할 수 있다”라며 엔진이나 변속기를 필요로 하지 않은 전기차의 생산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 현대자동차 공장노동자의 70%가 실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비업체들도 마찬가지다. 내연기관에 비해 모터와 배터리로 이뤄져 비교적 단순한 구조는 정비사들에게 반갑지 않다. 한 정비사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내연기관과 달리 주기적으로 교환이 필요한 품목이 없으며, 작업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 변화하고 있는 시장에 도태되고 있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
이들을 위한 제조사 및 정부의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2기 대학생기자 우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