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간혹 뉴스에서 야생 동물이 농민들의 밭을 침범해 농작물을 헝클어뜨렸다는 내용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살면서 야생 동물을 많이 만나기란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야생 동물들과 완전히 거리가 먼 것이 아니며 야생 동물들은 격리의 대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것의 한 예로 올해 2월 9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스키를 타던 중에 곰을 만난 남성이 죽을 척을 해 다행히 목숨을 건진 사건이 있다. 2월 9일 알래스카주의 헤인즈 지역에서 스키를 타던 한 남성이 불곰이 사는 굴을 발견하게 되었다. 남성이 불곰이 있는 굴을 지나갈 때 주의를 하지 않아 불곰을 깨운 것이다. 잠에서 깬 불곰은 화가 나서 남성에게 공격을 가했다. 이 상황 속에서 남성은 별다른 뾰족한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 죽은 척을 하기로 결정했다. 얼마 후 남성과 함께 있던 일행은 곰에게 물려 상처를 입은 남성을 응급처치하고 서둘러 해안 경비대에 신고를 했다고 전해진다. 즉시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은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8기 이수미기자]
해안 경비대 관계자는 "남성의 일행이 가지고 있던 위성 통신 장치가 그들의 정확한 위치를 찾는 데 큰 도움을 주었고 그들이 밝은색의 옷을 입어 그들을 찾아내는데 수월했다."라고 의견을 말했다.
이러한 경우에는 다행히 생명에 큰 지장이 없이 무사히 넘어갔다고 할 수 있지만 야생 동물은 동물원의 동물들처럼 적절한 훈련을 받지 않은 그야말로 야생에 사는 동물들이기에 우리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만약 앞으로 깊은 산속이나 사람이 별로 없는 오지에 방문할 일이 생긴다면 밝은색 옷을 입거나 다른 사람과 연락을 취할 수 있는 통신 장치를 가져가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8기 이수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