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애플은 애플카 생산을 위해 복수의 자동차 회사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결렬돼 예정된 2024년 이내 출시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카는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명칭으로 애플이 2024년 이내에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로 진행 중인 전기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김광현기자]
애플은 차량을 생산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차량을 직접 생산하는 리스크를 지우기 위해 차량을 직접 생산하는 방향 대신 다른 자동차 메이커들에 위탁 생산을 맡기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가장 먼저 애플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알려지기 시작한 건 1월 초 애플이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을 할 수 있다는 기사가 나온 후였다. 당시 이 소식으로 현대차의 주가는 폭등했고 대부분의 사람이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E-GMP가 발표된 지 약 한 달의 시간이 흐른 시점이었기에 기정사실이 돼가고 있었다.
이후 더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돼 생산은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이뤄진다는 기사까지 나오면서 협업설은 점점 힘을 실어 갔다. 그러나 애플은 현대차그룹과의 협상을 무기한 중단을 하였다. 중단을 한 이유는 애플이 수년간 해당 프로젝트를 비밀에 부쳐왔는데 현대차가 공개를 한 것이 애플의 심기를 거슬렀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후 CNN이 전한 바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 카와 관련한 계약을 사실상 하청 수준의 계약을 원하며, 더 자세히는 애플이 생산 주요 공정에 대한 권리를 이양할 것을 요구하면서도 소프트웨어 접근 권한에 대해서는 배제하려 했다고 전했다.
2월 15일 애플이 일본의 닛산과 독일의 폭스바겐과의 협상이 결렬되었다고 공개됐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모든 하드웨어의 통제권을 이양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해진다.
폭스바겐 CEO는 "우리는 애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동차 산업은 한순간에 정복할 수 없는 산업이기 때문이라고 인터뷰했다. 애플의 요구는 회사 사정이 좋지 못한 닛산마저도 거부할 정도의 무리수이기 때문에 애플이 차량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위탁 생산의 요구 수준을 낮추거나 기술력이 부족한 회사에 위탁 생산을 시키는 경우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 애플이라는 브랜드를 걸고 차량을 생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클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7기 김광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