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에 생존한 8팀이 3월 18일 오전 5시 경기가 종료됨에 따라 모두 확정되었다.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에 참여한 팀은 맨체스터 시티, 첼시, 리버풀(이상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소속),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소속), 파리 생제르망(프랑스 리그앙 소속), FC 포르투(포르투갈 프리미어 리그 소속)이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대성 대학생기자]
'메날두 시대'의 종말? 호날두와 메시의 16강 탈락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를 상징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세대교체이다. 2010년대 축구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동시에 16강에서 고배를 마시며, 2004-2005 챔피언스리그 이후 처음으로 두 선수 모두 8강 진출을 하지 못한 시즌이 되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16강에서 FC 포르투를 상대하였으나 홈에서 치른 1차전 2:1 패배, 원정 경기였던 2차전 3:2 승리로 원정 다득점에 의해 FC 포르투의 8강 진출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한편 리오넬 메시는 FC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파리 생제르망을 맞아 일격을 맞았다. 리오넬 메시는 1차전 페널티킥을 통해 선취득점에 성공하였으나 파리 생제르망의 거센 공격에 저항하지 못하였고, 2차전에도 중거리 슈팅을 통해 만회하였으나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아쉬운 퍼포먼스를 보였다. 이 전성기를 훌쩍 지난 두 선수의 16강 탈락에 대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한 시대가 저문다', '활약을 보여주기에는 이제 나이가 너무 많다' 등의 반응을 모였다.
유럽을 뒤흔드는 새로운 별... 1998년생 음바페와 2000년생 홀란드
반면 어린 나이에 본인의 진가를 발휘한 선수들도 존재한다. 바르셀로나를 상대한 파리 생제르망은 팀의 주축선수인 네이마르의 부상, 리그에서의 부진 등 불안한 상황에 있었으나, 1차전 4:1 승리, 2차전 1:1 무승부, 합계 6:2의 점수로 8강에 진출하였다. 여기에는 1998년생 킬리안 음바페의 활약이 중심이 되었다. 음바페는 1차전 해트트릭을 꽂아넣으며 팀의 주포로 활약하였고, 2차전에는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넣으며 쫓아가기 급한 바르셀로나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음바페와 함께 주목받는 유망주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소속 세비야를 상대로 대활약하여 팀을 8강으로 끌어올린 주역이 되었다. 세비야는 도르트문트 상대로 평균 점유율이 67.5%에 달하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엘링 홀란드가 1, 2차전 각각 2골씩 만들어내면서 합계 4:5로 밀리며 씁쓸하게 퇴장하였다. 이 두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따라 네티즌들이 '음란대전', '홀바페'로 연결하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기도 하였다.
누구든 만날 수 있는 8강... 대진 추첨을 포함한 향후 일정은?
8강부터는 조 1위와 다른 조 2위가 상대하는 시드 규정 혹은 같은 국가의 리그 팀과는 경기를 치르지 않는 국가보호 규정이 사라지기 때문에 같은 리그의 팀일지라도 조 추첨에 따라 8강에서 상대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8강 대진과 함께 향후 준결승에 진출할 시의 대진도 함께 확정된다. 즉 4강에서 진출하였다고 가정할 때 어떤 팀을 만날 것인지 알기 때문에 8강 진출 축구 클럽들은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할 것이다.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및 4강 조 추첨식은 오는 19일 금요일 오후 8시(한국시 기준)에 UE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로 진행된다.
8강은 챔피언스리그 기준 2주간의 휴식기를 거친 뒤 한국시 기준 4월 7, 8일에 1차전, 4월 14, 15일에 2차전을 치른다. 이후 1주의 휴식 이후 2주 동안 4강을 치른 후, 5월 29일 이스탄불에서 유럽 최고의 축구클럽을 가리는 결승전이 진행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2기 대학생기자 이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