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남서영 대학생기자]
현재 우리나라는 패스트푸드, 영화관, 카페 등에서 무인 단말기(키오스크)가 사람을 대신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더욱 비대면이 중요시해지면서 키오스크는 대폭 증가하였다.
지난 7일 한 네티즌이 올린 사연으로 키오스크에 익숙하지 않은 어머니가 주문에 어려움을 가져 울었다고 한다. “엄마가 햄버거 먹고 싶어서 집 앞 패스트푸드점에 가서 주문하려는데 키오스크를 잘 못 다뤄서 20분 동안 헤매다 그냥 집에 돌아왔다고, 화난다고 전화했다. 말씀하시다가 엄마가 울었다. ‘엄마 이제 끝났다’고 울었다.”고 작성하였다. 이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자신의 경험을 언급함과 동시에 많은 공감을 자아냈다. 급격한 과학의 발전에 따라 사회는 계속해서 변하고 있으며, 사회 흐름에 따라 사람은 적응한다. 그러나 빠르게 생겨나는 기계, 애플리케이션, 신세대 언어 등에 기성세대들은 젊은 층에 비해 생소하게 느끼고 어렵게 느낄 것이다. 즉, 무인주문기 사용이 미숙한 고령층 입장에선 키오스크는 고령층을 배려한 기계로 보기 어렵다.
이뿐만 아니라 장애인이 키오스크를 사용할 때에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요즘 어디에서나 키오스크를 볼 수 있으며 빠르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코로나 9사태에 따라 비대면 주문이 가능해 무엇보다 안전할 것이다. 그러나 눈높이가 낮은 사람이나 휠체어를 탄 장애인분들이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할 때 얘기는 달라진다. 메뉴를 골라 결제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원하는 메뉴를 클릭하기도 어렵다. 주문기 위치가 높아 터치하기 어려우며 시각장애인의 경우엔 점자나 음성지원이 안되니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따라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키오스크의 속도, 비대면의 장점만 바라보아선 안된다. 소외계층에게 차별이 될 수 있는 키오스크의 한계점을 알고 점자 메뉴판, QR코드 스캔을 통한 음성지원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비장애인이 키오스크로 편리함을 느끼는 것처럼 고령층·장애인에게도 차별이 아닌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2기 대학생기자 남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