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독특한 향기의 문화를 담은 중남미문화원

by 14기맹호기자 posted Feb 04, 2020 Views 2354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04ad727e2138257eac933e9741faf5ba.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맹호기자]

 

이복형 대사와 그의 아내 홍갑표 이사장은 인생의 30년을 중남미에서 보냈다. 그들은 외교관으로 활동하며 얻은 경험과 지식, 수집품을 중남미문화원에 담았다. 이복형 대사가 중남미 지역 4개국 공관장을 지내며 수집한 것들에는 중남미 고대 유물부터 식민 지배기, 근현대 미술, 조각 작품이 있다. 이 대사의 말에 따르면,서구 문화와는 달리 친근하고 동양적이며 우리 전통문화와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한다. 문화를 알아보기 전, 우선 그들의 역사를 이해하고 넘어가자.


인류는 시베리아, 알래스카, 북아메리카를 거쳐 남아메리카 지역에 정착했다. 정착한 원주민의 이름은 인디오다. 그들은 부족사회를 이루었으며, 농사를 지었다. 인디오들은 감자와 고추부터 옥수수까지 재배했고, 에콰도르나 페루 등의 해안 지역에서는 어족 자원을 식량으로 소비했다. 이후 원주민들은 아즈텍 문명, 마야 문명을 발전시키고 잉카 제국을 건국한다. 문화적, 기술적으로 수많은 유적을 남겼지만, 콜럼버스의 상륙 이후 원주민들의 고유한 문화는 몰락하게 된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지배하에 있던 남아메리카인들 사이에는 가톨릭이 널리 퍼졌고, 정치적, 문화적으로 이들 식민 지배국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남아메리카가라틴 아메리카로 불리게 된 것도 로망스족이라고도 불리는 라틴인이 남아메리카 대륙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찬란한 문화가 발전했지만, 라틴인의 침략으로 몰락한 중남미의 문명을 알아볼 차례다.

 

아메리카 대륙 발견 이전의 문명

미술관 제1전시실에서는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 전, 중앙아메리카와 안데스 지역에서 발전했던 토착 인디언 문화를 소개한다.​ ​구대륙의 고대 문명과 마찬가지로 고대 아메리카의 문명은 여러 왕국과 제국, 대형 기념물과 도시, 예술품, 광석에서 금속을 골라내는 방법인 야금술 문헌들이 특징이다. 아메리카 문명은 농업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그 기원은 후기 약 200만 년 전부터 1만 년 전에서 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식용작물의 재배는 긴 세월이 지난 후, 중앙아메리카에서 정착 농경이 시작된 기원전 1500년 이후에야 가능해졌다.

 

아즈텍 문명

아즈텍 문명은 15세기부터 16세기 초까지 지금의 멕시코 중부와 남부지역에서 대제국을 건립하고 지배했다. 아즈텍이라는 부족명은 멕시코 북부에 있었던 이들의 발상지 흰 땅이라는 뜻의아스 틀란에서 나왔다. ‘테노 츠라는 시조의 이름을 따서테노 치타족이라고 불렸고, 텍스코코호의 신화적인 명칭 메츨리아판(달의 호수)을 따서 멕시카족이라고도 했다. ‘테노 치마에서 테노치티틀란이라는 아즈텍족의 대도시 명칭이 생겨났다. 또한멕시카에서 아즈텍의 수도를 대신하게 된 도시와 주변 계곡을 가리키는 멕시코라는 이름이 생겨났으며, 현대의 멕시코 전체를 가리키게 되었다. 이 종족의 기원은 확실하지 않지만, 아즈텍 전설을 살펴보면 12세기 무렵 멕시코 북부 고원지대에 살던 수렵 채집이었던 듯하다.


마야 문명

마야문명은 고전 마야와 신 마야로 나뉘는데 고전 마야문명은 320년경 시작되었다. 그들은 1년을 365일로 정하고, 춘분과 추분을 알고 있었다. 600년부터 약 200년간은 마야문명의 전성기였다. 그들은 천문학과 수학을 발달했지만 10세기 말 갑작스레 사라졌다. 이후 신 마야 제국은 11세기 초 발생했다. 살아있는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인신공양은 마야문명 최고의 의식이었다. 그들은 카카오로부터 초콜릿을 최초로 만들었고 치클레 나무에서 껌을 만들어냈다. 천연고무 또한 중요 수출품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15세기 중반 권력 분쟁이 극대화되어 거의 무정부 상태에 이르렀다. 16세기 초 스페인이 이곳에 왔을 땐 이미 찬란한 마야문명은 사라지고 난 후였다.


잉카 문명

잉카란 15세기부터 16세기 초까지 남아메리카의 중앙 안데스 지방을 지배한 고대 제국을 칭하는 말이다. 동시에 그 사회적 중심이었던 부족과 그 부족의 지배계급의 사람들에 대해서도 잉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잉카족은 케추아족이라고도 불리며, 남방의 아이마라족이나 북방의 창카족 등과 함께 페루 인디오의 한 집단이었다. 페루 남부, 쿠스코 주 중부 우리 밤바 계곡 지대 해발 2,280m 정상에 자리 잡고 있는 잉카의 유적지 마추픽추는나이 든 봉우리라는 뜻으로 산자락에서는 그 모습을 볼 수 없어 공중도시라고도 불린다. 마추픽추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많다. 잉카인들이 스페인의 공격을 피해 산속 깊숙이 세운 것이라고도 하고, 군사를 훈련해서 후일 스페인에 복수하기 위해 건설한 비밀 도시, 또는 홍수 같은 자연재해를 피하기 위해 고지대에 만든 피난용 도시라고도 한다. 서쪽의 시가지는 신전과 궁전, 주민 거주지이고 주위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중남미의 문명을 소개해주는 전시관을 둘러보고 나면, 야외 전시장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중남미 문화권의 돌 벽화와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야외 전시장에 위치한 종교 전시실은 가톨릭 성당의 모습을 갖고 있다. 왜 중남미 문화원에 성당이 있는 것일까? 중남미 문화원 근간을 이루는 것이 가톨릭이기 때문이다16세기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남아메리카를 정복한 후, 중남미 지역에는 가톨릭이 널리 퍼진다. 식민 지배 기간 동안 대도시에 큰 성당들이 들어서기 전부터 개척지나 대농장, 정복자들의 저택 내에 예배당들이 건립된다. 당시 세워진 대성당들은 라틴 아메리카 바로크의 건축 양식을 갖고 있다라틴 아메리카 바로크 양식은 스페인 바로크 건축 양식 중 추리게라 양식과 아메리카 원주민 특유의 화려한 디자인이 결합하여 탄생한 양식이다. 사진에서 보듯 유리창을 통해 다양한 빛이 들어오고, 장식과 무늬가 화려하다. 중남미 문화원의 레타블로 성당도 라틴 아메리카 바로크 건축 양식을 따른 건축물이다. 성당 내부의 주제단에는 성모 마리아상과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조각, 천사상 등이 있다. 천장과 벽면에는 색색의 스테인드글라스와 십자가에 달린 예수의 모습이 있는 나무 조각상이 걸려있다.

 

남미 지역은 오늘날 세계 인구의 15%를 차지하며 수많은 천연자원을 갖고 있다. 중남미 지역과의 교류는 우리나라의 발전에도 중요하다. 우리나라에 없는 인적자원과 천연자원이 중남미에는 풍부하기 때문이다. 세계화 시대에 우리나라와 중남미 지역은 공동 발전을 위해서 서로 문화적, 경제적으로 많은 교류를 해야 한다고 중남미 문화원의 공동 설립자인 이복형 대사는 말한다. 교류는 민간의 상호 문화 이해를 기반으로 할 때 잘 이루어질 수 있다. 세계 경쟁 시대에 생존하고 발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데에도 다양한 문화를 편견 없이 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우리 학교 학생들도 중남미 문화원을 통해 문화에 대한 이해를 확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중남미 문화원은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오전 10~ 오후 6시에 이용할 수 있다. (11~3월에는 오후 5시 폐관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4기 맹호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7기이채원기자A 2020.04.10 14:04
    우와...코로나가 끝나고 꼭한번 가봐야 겠어요.상세한 설명들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646964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66080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2093894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봄꽃 축제 3 file 2020.03.30 천수정 19504
코로나19 시대의 슬기로운 독서 생활, 전자 도서관 1 file 2020.03.30 박민아 21349
3월의 끝, 유관순과 함께 3 file 2020.03.30 박병성 21429
'K-좀비', <킹덤>의 귀환 4 file 2020.03.27 조은솔 28111
코로나19 걱정이 없는 세계, '모여봐요 동물의 숲' 9 file 2020.03.27 하건희 27512
한국인들의 도전 정신을 깨운 달고나 커피 2020.03.27 14기이아현기자 20725
남녀 모두가 좋아하는 달고나 커피 file 2020.03.26 윤예솔 23121
'봉준호가 만든 스타' 언어 장벽을 파괴하는 기생충의 그녀 정체는? 2 file 2020.03.25 서예은 24481
코로나19 사태에도 동아리 목표를 보여준 씨밀레의 ‘온라인 캠페인’ file 2020.03.25 조윤혜 36065
화려한 회전목마의 이야기 1 file 2020.03.25 이연우 30912
마음에 와닿는 감성영화 추천! BEST 4! 19 file 2020.03.24 민아영 26857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OTT서비스 1 file 2020.03.23 이서연 22131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즘 유행하는 홈카페 레시피 9 file 2020.03.19 박효빈 33718
코로나가 불러온 스포츠계 사상 초유의 사태 file 2020.03.18 김민결 20664
효율적인 공부를 위한 준비물부터 유용한 활용법까지! 4 file 2020.03.17 김윤채 24682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4관왕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file 2020.03.13 정호영 19306
면역력을 높이자, 무엇이 면역력에 좋은 식품일까? 4 file 2020.03.12 차예원 24700
2020 프로야구 개막전 잠정 연기, 야구 볼 수 있나요? 7 file 2020.03.11 정다은 41038
전 세계의 축구에도 손을 뻗는 코로나19 file 2020.03.11 엄선웅 23901
영화 '감기', '컨테이젼' 현실이 되다 file 2020.03.09 조은솔 25934
ACL에서 저조한 성적.. 코로나19 영향 크나? 7 file 2020.03.09 조기원 19049
선비의 고장 file 2020.03.06 김혜원 19164
우리를 따스하게 해 줄 책 3권 4 file 2020.03.04 김윤채 22642
제주가 품고 있던 슬픈 역사, 제주 4.3 사건 2 file 2020.03.04 유해나 21081
왜곡된 생리 찾아 삼만 리, “나 생리한다!” 2020.03.02 최은아 26698
올해의 컬러, 클래식 블루 4 file 2020.03.02 천수정 2205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현장에 투입되는 웨어러블 카메라? 3 2020.03.02 김기용 23096
2020 씨밀레, 높은 도약의 첫걸음 file 2020.03.02 조윤혜 27942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천문학, 청소년을 위한 코스모스 1 file 2020.02.28 김유민 22859
호캉스로 즐기는 힐링여행 베트남 다낭 4 file 2020.02.28 송용빈 18948
이탈리아에 특별한 도시가 있다? file 2020.02.28 여승리 19325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프란츠 카프카를 손님으로 받았던 그곳 file 2020.02.28 정유진 20485
베트남 어디까지 가봤니? 1 file 2020.02.25 문연주 20323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이뤄낸 보람 4 file 2020.02.17 박효빈 23937
유전자 조작이 낳은 계급사회 1 file 2020.02.17 조윤혜 35810
캄보디아의 아픈 기억, 킬링필드(Killing Fields) file 2020.02.14 윤하은 27740
새 학년을 즐겁게 보내게 해 주는 새 학기 필수 아이템 3 file 2020.02.12 박서현 28233
유명 브랜드 신발이 하롱 야시장에서는 만원? 1 file 2020.02.10 홍세은 25588
빙판 위의 호랑이, 팀 '아이스타이거즈' 1 file 2020.02.06 김민결 25738
독특한 향기의 문화를 담은 중남미문화원 1 file 2020.02.04 맹호 23545
한계를 이겨내고 싶다; 축구선수 권윤수 file 2020.02.04 이지훈 21644
RESPECTIVE MOVE; 비선수 출신의 지도자를 향한 노력 file 2020.02.03 이지훈 21752
안산 시민이라면 무조건 받아야 하는 것? '다온' 1 file 2020.01.31 이도현 24753
인물사진 잘 찍는 방법에 관한 3가지 TIP! 4 file 2020.01.30 심재훈 29677
신안 천사섬 1004만송이 애기동백꽃의 대향연 '애기동백꽃 축제' 4 file 2020.01.29 조햇살 27815
IMUN 그 대망의 시작 file 2020.01.28 엄세연 24319
대통령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 대통령기록관 2020.01.28 이다원 21751
몽골, 이토록 아름다운데 한 번쯤은 가봐야 하지 않겠어? 2 2020.01.22 조하은 3175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