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3기 조은비기자]
사람이 살다 보면 수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고, 다투기도 한다. 서로 맞지 않는 사람도 있는 반면 서로 마음이 잘 맞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사회생활의 가장 큰 요소는, 다름 아닌 성격이다. 성격이란,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없는 법이다. 하지만, 그것을 쉽게 아는 방법이 있다. 바로 MBTI이다.
MBTI란 Myers-Biggs Type Indicator의 약자로, 칼 융의 이론에 기반을 두어 만들어졌다. MBTI는 총 4개의 지표가 있다. 에너지의 방향, 세상을 인식하는 것, 판단의 기준, 삶의 생활방식. 각 4개의 지표마다 두 가지로 나누어 총 16개의 타입으로 분류된다.
첫 번째 지표이자 MBTI 타입의 첫 글자가 되는 ‘에너지의 방향’. 외향(Extraversion)과 내향(Introversion)으로 나뉜다. 외향형인 사람은 집 밖을 선호하고 타인과 함께 하는 걸 즐기지만, 내향형인 사람은 집 밖보다 집 안을 선호하고 외향형보다 홀로 있는 시간을 즐긴다.
두 번째 지표이자 MBTI 타입의 두 번째 글자가 되는 ‘세상을 인식하는 것’. 인식 지표는 MBTI의 지표 중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지표로 꼽힌다. 이 지표는 현실성과 실리를 추구하는 감각(Sensing)과 이상을 추구하는 직관(iNtuition)으로 나뉜다. 이 지표는 다른 지표와 달리 두 지표를 가진 사람이 1:1 비율이 아니라, 감각형과 직관형의 비율이 3:1 정도 된다.
세 번째 지표이자 세 번째 글자인 ‘판단의 기준’. 사고(Thinking)와 감정(Feeling)으로 나뉜다. 주로 남성은 사고형, 여성은 감정형이 많다. 사고형은 논리와 이성을 중요시하며. 감정형은 동정과 정을 중요히 여긴다.
네 번째 지표이자 글자인 ‘삶의 생활방식’. 판단(Judging)과 인식(Perceiving)으로 나뉜다. 판단형은 일을 계획하고 처리하는 것과 결과를 선호한다. 또한, 인식형은 일이 닥치면 행동하는 등 좀 더 즉흥적이고 과정을 선호한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3기 조은비기자]
MBTI의 타입은 총 16개이지만,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SJ, SP, NF, NT. 감각형 사람들은 두 번째 지표와 네 번째 지표를 기준으로, 직관형 사람들은 두 번째 지표와 세 번째 지표를 기준으로 삼아 분류한다.
SJ형 사람들은 현실적이고, 일 처리가 명확한 것을 선호한다. ESTJ ‘관리자’형, ESFJ ‘친선도모’형, ISTJ ‘세상의 소금’형, ISFJ ‘임금 뒤편의 권력’형이 여기에 속해 있다.
ESTJ의 특징은, 무능한 것을 싫어한다, 통치적이다, 행동에 근거가 있는 걸 선호한다, 리더에 알맞다, 호불호가 확실하다, 자신의 의견에 뜻을 쉬이 굽히지 않는다, 관습 등에 익숙하다, 계획적이고 치밀하다.
ISTJ의 특징은, 일 처리를 계획적으로 하려 한다, 무능한 사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현실적이다, 성실하다, 신중하다, 원칙적이다, 자신의 견해를 분명하게 가지고 있다, 효율적인 것을 중시한다, 바깥보다 집이 편하다.
ESFJ의 특징은, 사람들을 돌보는 걸 즐긴다, 엄마 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심성이 따듯하다, 타인의 감정에 쉽게 동화된다, 동정이 많다, 사람과 만나서 노는 게 즐겁다, 계획적이고 성실하다, 괜한 걱정을 하고는 한다.
ISFJ의 특징은, 사람 간의 관계가 좋기를 바라는 편이다, 계획을 수립해서 지키려고 한다, 과거의 일을 은근 잘 기억한다, 괜히 다른 사람을 걱정한다, 성격이 좋다는 말을 듣는다, 타인에게 자주 베풀고는 한다.
SP형 사람들은 삶을 즐기면서 살기를 선호한다. ESTP ‘수완 좋은 활동가’형, ESFP ‘연예인’형, ISTP ‘백과사전’형, ISFP ‘성인군자’형이 여기에 속해 있다.
ESTP의 특징은, 하고 싶은 일엔 더할 나위 없이 즐긴다, 자기주장이 확실하다, 남과 노는 것을 즐긴다, 통제받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 주변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줄 안다, 일을 융통성 있게 처리하는 편이다.
ISTP의 특징은, 즉석에서 하는 게 더 익숙하다, 관심사를 알아보는 것이 제일 즐겁다, 자신의 관심사로 어찌해야 유익하게 쓸 수 있는지 고민한다, 자기주장이 분명하나 상대의 논리가 맞는다면 굽힐 줄 안다.
ESFP의 특징은, 현재를 즐기며 산다, 정이 많은 편이다, 자유로운 환경을 선호한다, 자기 주관을 부정당하는 걸 싫어한다, 감정이 표정에 드러난다, 남들과 노는 것이 제일 즐겁다, 자신의 감정을 분명하게 표현한다.
ISFP의 특징은, 정이 많다, 남들에게서 성격 좋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부탁받으면 거절하기가 힘들다, 나서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 통제받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자기 주관이 분명하지만 부정당해도 크게 내색하지 못한다.
NF형 사람들은 낭만적인 성향이 강하다. ENFP ‘스파크’형, ENFJ ‘언변 능숙’형, INFP ‘잔 다르크’형, INFJ ‘예언자’형이 여기에 속한다.
ENFP의 특징은, 천진난만하다, 다양한 것에 관심이 많다, 긍정적인 사람으로 보인다, 감정이 표정이나 행동으로 다 드러난다, 남들과 노는 게 즐겁다, 나름 좋고 싫음이 분명하다, 통제받는 환경을 싫어한다, 관습적인 것에 약하다.
ENFJ의 특징은, 이상적인 것을 추구한다, 평화를 좋아한다, 남을 돌보는 편이다, 동정이 많다, 계획을 잘 세우고 실행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어 한다, 성실하고 정이 깊다, 엄마 같다는 말을 듣고는 한다.
INFP의 특징은, 자기 자신에게 관심이 많다, 공상적 상상을 하며 시간을 흘려보낸 적이 많다, 남들과 있는 게 불편하다, 평가받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다양한 것에 관심이 생긴다, 주관이 부정당하면 기분이 좋지 않다.
INFJ의 특징은, 남들을 베푸는 것을 즐긴다, 성격이 좋다는 말을 듣는다, 조언자로서 안성맞춤의 인물이다, 타인보다 깊은 생각을 하고 있어 보인다, 유행보다는 좋아하는 것에 더 관심을 둔다, 겉보기보다 4차원적인 면모가 있다.
NT형 사람들은 논리와 이성을 추구한다. ENTP ‘발명가’형, ENTJ ‘지도자’형, INTP ‘아이디어 뱅크’형, INTJ ‘과학자’형이 여기에 해당한다.
ENTP의 특징은, 관심사가 많고 따라서 다양한 지식을 폭넓게 갖고 있다, 토론과 논쟁을 즐긴다, 타인과 함께 하는 것도 즐거우나 그에 못지않게 혼자의 시간도 중요하다, 좋아하는 것에는 얼마든지 불탄다,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
ENTJ의 특징은, 지도적이다, 리더로서 적합하다, 계획한 일은 실행한다, 사람이 독선적으로 보인다. 정보를 다루는 데 능숙하다, 반복되는 일상을 선호하지 않는다, 완벽을 추구한다, 한 번 한다고 말한 일은 꼭 해낸다, 허투루 하지 않는다.
INTP의 특징은, 아이디어가 많으며 공상적이다, 관심사가 생기면 그것을 탐구하는 것이 제일 즐겁다, 사람과 함께하는 게 불편하다, 과학 등의 분야에 관심이 많다, 말에 쓰는 어휘가 어렵다고 많이 듣는다, 지적이다, 귀찮은 일을 피하려고 한다..
INTJ의 특징은, 무언가 한다면 계획을 세운다, 탐구할 수 있는 것을 좋아한다, 통찰력과 관찰력이 좋다, 다소 독단적인 성격으로 보인다, 최대한 모든 상황을 가정하여 대책을 세운다, 놀기보다는 지식을 쌓는 걸 좋아한다.
이러한 MBTI를 통하여 상대를 더 쉬이 이해할 수 있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자아실현의 방향을 분명하게 잡을 수 있다. 그러나 MBTI를 활용하려면 주의해야 할 게 있다. 바로 MBTI는 만능이 아니라는 것과 정확하지 않다는 것. 그리고 사람은 16개로만 나누어지지 않는다는 것.
단순히 MBTI 타입만 보고서 “저 사람은 이런 타입이니 나랑 안 맞을 거야.”라거나, “나는 이런 타입이니까 죽어도 저렇게 될 수 없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MBTI 타입은 타인과 자신을 이해하는 수단의 하나일 뿐이고, 세상에는 성격이 16개가 아니라 사람 수만큼 있다. MBTI는 상대의 전부를 보여주지 않는다. 따라서 MBTI는 참고할 가치는 있을지언정, 맹신은 금물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3기 조은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