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2기 김채운기자]
한국 시간 기준, 구글이 지난 2019년 3월 20일, GDC 2019에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스타디아(Stadia)를 발표했다. 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기존의 게임들과는 상당히 다른, 독창적인 방법으로 실행이 된다. 기존의 게임들은 유저의 PC나 비디오 게임기에 직접 게임 파일을 설치한 후 실행을 하는 반면, 구글의 스타디아는 설치가 필요 없이, 게임 파일 및 계산, 처리를 모두 구글의 서버가 담당하며, 유저는 마우스나 키보드의 입력 신호를 구글 스타디아 서버에 보낸 뒤, 서버로부터 게임 화면을 실시간으로 전송받는 방식으로 실행이 된다. 즉, 게임을 설치하지 않고, 저사양 PC가 고사양 게임들을 즐길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스타디아는 무료로 제공되는 기본형과 월 9.99달러를 내야 하는 스타디아 프로, 둘로 나누어지는데, 기본형은 FHD 해상도에 60프레임, 그리고 스테레오 사운드를 지원한다. 한편, 스타디아 프로는 4K 해상도에 60프레임, 그리고 5.1채널 사운드를 제공한다. 또한 스타디아가 구동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인터넷 속도는 10Mps이고, FHD는 20Msps, 4K는 35Mps 이상의 환경에서 구동이 된다고 한다.
게임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예상되는 스타디아에게도 현재로서는 단점이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이기에 발생하는 인풋렉이 최고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시연장에서 스타디아를 시연해본 결과, 유저가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인풋렉이 느껴졌다고 시연자들은 말한다. 실제로 시연 중인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를 240fps의 고속 카메라로 촬영한 결과, 입력 지연이 약 166ms였다고 한다. 이는 우리가 흔히 게임을 하면 나오는 입력 지연 시간인 20~30ms의 약 5배에서 8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스타디아는 분명히 혁신적인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될 것이다. 하지만, "혁신"이라는 타이틀을 달기까지 아직은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구글이 어떻게 스타디아라는 플랫폼을 발전시켜 나갈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