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제2회 환경을 생각하는 과학/공학 아이디어 공모전'이 호비한국본부의 주최로 개최되었다. 대상은 국내외 청소년으로,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환경파괴로 인한 인간의 피해(먹거리/식수, 재난, 질병/전염병, 에너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생활 속에서 쉽고 직접적으로 활용 가능한 모든 과학/공학 아이디어를 응모 받았다.
[이미지 제공=한국호비본부,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이 대회의 목적은 청소년들에게 과학/공학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의 생존을 지키는 공공의 이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 증진, 환경 분야에서 대한민국 소프트파워 강화, 글로벌 리더로서, 그리고 학문을 탐구하는 자로서 효과적으로 자신의 지식과 주장을 글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 배양 등이었다.
이번 달 10일, 수상작이 발표되었다. 경기도지사상은 대원외국어고등학교의 한지민 학생에게 돌아갔고, 한지민 학생은 폐의약품의 안전한 수거 및 처리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폰 앱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민족사관고등학교의 이승효 학생은 '플라스틱의 재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딥러닝 기반 쓰레기 분류 시스템'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환경운동연합상을 수상하였다.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의 정성원 학생은 열전반도체를 이용한 살균, 담수, 냉각, 가열기능이 있는 손발전기를 이용한 휴대용 정수기의 아이디어로 미국호비재단장상을 받았다. 그리고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의 '블러'팀은 한국소프트웨어역량교육협회장상을 수상하였다.
'블러'팀은 일회용품의 사용량을 줄이고 텀블러 사용을 늘리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였다. 이들은 학교 내에서 설문조사를 시행해 일회용품 사용 실태와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이유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였고,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이유인 세척의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였다. 그래서, 화학 세제를 사용하지 않는,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한 폐 전자레인지를 통해 1분 내외의 시간 투자로 텀블러를 살균시킬 수 있는 친환경 텀블러 세척기를 고안하였다.
호비한국본부는 참가한 청소년들이 단순히 공모전을 위한 아이디어 제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실천으로 이어나가는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3기 고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