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1차 석유파동 이후 서울시에서 1976~1978년에 건설한 석유비축기지는 2000년 12월에 폐쇄되었다가 2015년 말부터 공사를 시작해 문화비축기지로 다시 문을 열었다. 시민들의 참여로 폐산업 시설이었던 석유비축기지가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문화비축기지는 전에 석유비축기지로 사용했던 시설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더욱 문화적으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여도영기자]
석유비축기지로 사용되었던 5개의 탱크는 공연장, 전시장 등으로 탈바꿈하였고, 새롭게 신축하는 1개의 탱크는 커뮤니티센터로 조성되었다. 또 임시 주차장이었던 야외 공간은 문화마당으로 개방하여 시민들이 휴식하거나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그 결과 문화마당은 지금 밤도깨비 야시장으로 이용되고 있고 여름에는 다양한 공연이 열릴 계획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여도영기자]
이처럼 시민들의 참여로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된 산업 시설인 석유 탱크는 새롭게 탈바꿈하였다. 역사적 의미는 보존하면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하며 특별한 문화 공간인 문화비축기지로 다시 문을 열었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있을 법한 공간과 역사를 다시 되살려 준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누구의 강요도 있지 않았다. 모두 시민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문화비축기지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는 공간을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잊혀져 가는 역사도 되살리고 사람들은 새로운 휴식 공간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문화비축기지를 사람들이 방문하고 문화적, 역사적 공간에 대해 생각을 해봤으면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단 사회부=6기 여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