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할 것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경험은 아마 버스를 타 본 경험일 확률이 크다. 그만큼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 많고, 출퇴근과 통학을 버스로 해서 버스에 대한 의존도가 큰 사람도 많은 수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렇게 버스 의존도가 높은 것과 다르게 버스 이용에 관한 시민들의 불평은 시간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노선의 불평등, 긴 배차 간격, 편중된 노선, 버스의 노쇠화 등 여러 단점들이 시민들의 입에서 계속 오르내리고 있으나, 가장 자주 오르내리는 단점은 아마 버스 요금일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요금의 인상은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하지만, 필자와 같은 학생들에게는 인상된 버스 요금이 때때로 부담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특별시 · 광역시별 버스 요금에 관해서 정리해 보기로 했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허찬욱 기자]
전국의 7개 특별시 · 광역시가 운영하는 시내버스의 요금을 조사한 결과, 마지막 요금 인상을 실행한 곳은 2016년 12월 30일에 시행한 대구광역시였고, 최근 또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대전광역시였다. 또한 전체적으로 요금 인상을 2012년부터 2016년에 걸쳐서 이뤄졌다.
인천은 유일하게 현금 가격을 올리지 않은 도시였지만, 인상을 하지 않았음에도 두 번째로 높은 요금을 받고 있는 도시였다. 광주와 대구는 같은 가격에서 또다시 같은 가격대로 동일하게 요금을 인상했고, 가장 큰 폭의 인상률을 보인 도시도 역시 광주와 대구였다.
이처럼 전국의 도시들은 계속 대중교통의 요금을 인상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를 검토하려 하는 곳도 있다. 물론 대중교통의 요금을 인상한 만큼 서비스나 대중교통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도시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단순히 요금만 올려 시민들의 어깨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도시도 보인다.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앞으로 도시들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과도한 요금의 인상에 대해 강경한 목소리를 내야 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7기 허찬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