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다빈기자]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다빈기자]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수업을 듣는 일이 우리에게는 당연히 여겨지는 일이지만 지구의 다른 곳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그저 꿈 같은 일일수도 있다. 우리가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그 아이들은 3~4시간씩 걸리는 길을 맨발로 걸어 물을 뜨러 가기도 하고 노동을 착취당하며 그 작고 여린 손으로 축구공을 꿰매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가난으로 인해 교육 받지 못하고, 꿈을 잃어가는 어린이들이 꿈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하는 기관이 국제어린이양육기구 ‘Compassion’ 이다.
‘Compassion’은 ‘함께 아파하는 마음’이라는 뜻으로 가난으로 힘들어하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마음에 공감하며 전 세계 어린이들을 1:1로 결연하여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양육하는 일을 컴패션에서 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특히 컴패션이 어떻게 한국에서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컴패션 스쿨’에 대해 다루려고 한다.
1952년 겨울, 미국인 에버렛 스완슨(Everett Swanson) 목사는 차가운 새벽 거리를 걷던 중 길가에 널려진 쓰레기 더미를 군용트럭으로 던지는 인부들을 만났다. 그러나 그들에게 다가갔을 때 스완슨 목사는 그것이 쓰레기가 아니라 밤새 혹독한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얼어 죽은 어린이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큰 충격을 받고 미국으로 돌아간 스완슨 목사는 “한국의 어린이를 잊지 말아달라. 배고픔과 질병으로 죽어가는 한국 어린이의 후원자가 되어달라.’라고 미국 전 지역을 돌며 외쳤다. 이렇게 컴패션이 시작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컴패션은 현재 25개국 18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컴패션은 1:1 양육을 포함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을 돕고 있다. 그 중 특히 ‘컴패션 스쿨’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한다. 컴패션 스쿨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해외 곳곳에 설립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아이들의 열악한 환경과 해외 컴패션 스쿨을 만나보기 위해 체험전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월 말부터 5주 동안에는 한남동 컴패션 사옥에서 ‘컴패션 썸머스쿨 체험전’이 진행되었다. 본 기자는 컴패션에서 체험전 MATE로 활동하며 체험전의 진행을 담당하고 있다. 썸머스쿨은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고 바이오 카드를 작성하는 것으로 입학하며 시작된다. 그다음 필리핀 세부의 쓰레기 마을에 살고 있는 알조의 집을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냄새를 포함하여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을 약 15분 동안 체험하고, 해외의 컴패션 스쿨에 다니고 있는 아이들에게 편지 작성하기, 해외 컴패션 스쿨의 아이들이 그린 그림 관람 등의 활동을 하며 졸업장을 받고 졸업하기까지 약 1~2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번 썸머스쿨에는 여름방학을 맞은 만큼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가족 단위로 방문하는 경우가 특히 많았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그저 신기해하며 사옥 곳곳을 누비지만 체험이 점점 진행될수록 자신들과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에 함께 마음 아파하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모님들 또한 자녀들 또래의 아이들에게 함께 마음 아파하며 공감하셨고 그 결과 이번 썸머스쿨을 통해 93명의 어린이들이 새로운 후원자들을 만나 꿈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 꿈을 펼칠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있는 아이들이 컴패션을 만나 전인적 양육을 받으며 다시 새롭게 꿈을 찾아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아이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더 많은 아이들이 컴패션 스쿨에 등록하여 제대로 된 교육과 함께 잃어버린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5기 김다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