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무더위에 전라남도 교육청에서는 142명의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버스에 탑승한다. 이 학생들은 곧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몽골을 방문할 학생이었다.
올해 제3회를 맞은 전남 독서 토론 열차 학교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단체 활동과 독서 토론 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해 도입되었다. 이번 열차 학교는 고려인 강제 이주 80주년을 맞이하여 몽골 방문 일정을 포함하였다. 열차 학교에 선발된 학생들은 사전 캠프와 탐방 후 사후 캠프를 통해 열차 학교를 졸업하게 된다. 142명의 학생들은 열차 학교 기간 동안 독서토론, 진로 탐색 등 교육 활동으로 인기가 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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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열차 학교 학생들은 7월 19일 목포를 출발해 인천항에서 중국 단동항을 거쳐 중국에 입국했다.
백두산을 걸어 오르며 통일의 의지를 다지고 국경을 넘어 러시아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탑승했다.
러시아의 드넓은 벌판을 3박 4일간 밤낮으로 달리는 열차 안은 비좁고 협소하지만 학생들의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 열띤 토론도 열차 안에서는 더욱 재밌게 느껴진다. 14일 만에 도착한 종착지, 몽골에서는 지구촌 환경 지키기라는 임무가 주어지게 되고 학생들은 불모지에 정성스레 나무를 심었다. 16박 17일의 기나긴 여정을 끝마친 학생들은 I-brand 책 쓰기 마무리를 위한 2차례의 사후 캠프를 참석하게 되며 오는 10월 27일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전남 독서토론 열차 학교의 대장정을 마무리 짓게 된다.
그렇다면 독서토론 열차 학교의 학생 선발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이번 열차 학교는 기존의 추천 방식을 도전과 열정을 고취 시키고 기회균등을 위해 희망 학생은 누구나 응모할 수 있도록 선발 방식을 바꾸었다. 필독 도서 5권의 독후감과 중학교 생활기록부 심사를 통해 1차 선발을 하며 2차 심층 면접을 통해 선발을 하게 된다. 2018년에 출발하는 독서토론 열차 학교의 참가 학생 선발이 곧 실시되게 된다. 전남의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많은 지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열차 학교는 전남의 글로벌 인재 양성에 큰 요소가 될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평생 잊지 못한 뜻깊은 경험으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김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