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3일, 섬진강 인문학교에서 열리는 정치학교 토론회에 민주당 이종걸 의원,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 그리고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이 초청되었다. 고등학생, 대학생부터 어른까지 약 150명의 인원이 참석하여 정치, 교육, 경제, 사회 등 여러 문제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나누었다. 사회자는 섬진강 인문학교의 노관규 이사장이 맡았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정환기자]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은 교육에 관한 질문에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입시 중심의 경쟁적인 환경은 4차 산업시대와 적합하지 않다"며 교육에서의 근본적인 변화를 강조하였다. 교육뿐만 아니라 여러 주제에 대해 기성세대가 만들어온 부정적인 잔재를 강조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정환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토론을 이끌며 청중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북한과의 대립 문제에 대한 질문 중 박지원 의원은 자신이 북한의 김정일 국방 위원장과 가장 많이 대화를 해본 사람이라며 한 일화를 소개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한은 자주성이 없어서 외래어를 자주 쓴다고 말했다. 그리고 남한의 가수들은 왜 그렇게 뛰어다니며 노래를 부르냐고 물었다. 그래서 내가 만찬에서 노래를 부르니까 김정일이 앙코르라고 외치며 환호했다. 그걸 듣고 나는 김정일에게 앙코르는 외래어가 아니냐며 물었다." 또한 박지원 의원은 북한에 대한 물자 지원은 필요하다고 의견을 말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정환기자]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정치에 대한 질문에 "정치인은 빚을 지는 사람입니다. 저 또한 서울대 우조교 성희롱 사건을 통해 여성 인권 문제에 참여하며 정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제가 여성 인권 문제에 책임을 다하지 않듯이 정치인이 빚을 포기한다면 정치인의 생명은 끝나는 것입니다"라고 유쾌하게 답변을 해주셨다.
토론회가 끝난 뒤 의원들과 관객들은 함께 사진을 찍으며 못다 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정병국 의원은 떠나기 전 인터뷰에 응해주셨다. "참 의미 있는 섬진강 인문학교입니다. 이 학교에 오신 우리 학생 여러분들의 생각도 알게 됐고 우리 정치인이 학생들을 통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교육이 정상화가 되어 이러한 마음대로 토론하고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그런 교육으로 시스템이 바뀔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섬진강 인문학교의 이사장인 노관규 변호사와 교장 구수환 피디(전 추적60분 PD)는 덴마크 협치의 상징인 정치축제 '폴케메되'를 본보기로 한국에서의 협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섬진강 인문학교 학생들과 정치 토론회 자리를 만들게되었다.
섬진강 인문학교는 지방과 수도권의 교육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명목으로 기자나 피디가 꿈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언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섬진강과 접한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까지 3개의 도에서 순천, 남원, 하동 시, 군에서 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폐교된 구 비룡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교실에서 주 1회 수업을 진행 중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5기 김정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