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경제 책 중 해시태그 경제학 책은 실제 기자 분들께서 만들어서 그런지 훨씬 현실감 있었고, 몰랐던 금융 단어들을 습득해 읽기 좋았습니다. 또한, 청소년이 이해하기 쉽도록 쉽게 풀어 설명했기 때문에 읽기에도 무리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나영기자]
첫 번째 페이지에서는 ‘엔화 변동성’이 나왔다. 일본이 의도적으로 시장에 엔화를 푸는 것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함이라고 했다. 나는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아왔었는데, 적당한 인플레이션은 필요하다고 했다. 차라리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보다는 인플레이션이 좋은 것 같았다. 디플레이션은 통화 값이 상승해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으로 시중 통화량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면 기업의 투자는 위축되고 고용시장에는 실업자가 증가하게 된다. 그럼 당연히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는 현상이 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일본이 잃어버린 20년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돈을 푸는 것이 자국에게는 유리할 수 있지만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의 경제에는 악재라는 사실이라고 했다. 돈을 풀게 되면 일본의 통화가치가 하락하게 된다. 그러면 1달러에 90엔에서 120엔으로 바뀌는 것이다. 미국입장에서도 더 비싼 값을 주고 엔화를 사야하는 것이다. 이 점을 보면 트럼프가 왜 일본이 환율 조작국이라고 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미국은 불리하고 일본이 유리한 측면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생산비가 동일했을 때 일본은 전보다 더 큰 매출이익이 날 수 밖에 없고, 기존 가격보다 더 싸게 팔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일본을 상대로 수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엔저로 인해 이익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일본의 과도한 양적완화 정책은 우리에게도 피해가 미치기 때문에 마냥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금리인하’에 대해 이야기가 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의 주요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7명의 전문가 모임이다. 현재의 경제 상황을 판단해 통화량이나 이자율을 조절하는 통화정책으로 경제를 안정시키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은 매달 둘째 주 또는 셋째 주 목요일에 모여 금리를 결정한다. 이번 2월에도 1.25%로 금리 동결을 했는데, 아마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동결을 한 것 같았다. 또한, 미국이 금리인상 할 가능성에 따라 섣불리 금리를 인하할 수도 없었고, 매년 증가하는 가계부채로 인해 금리인상을 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런 한국은행은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를 어떻게 할지 참 고민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기업들도 쉽게 돈을 빌려 투자를 하겠지만, 가계들은 낮은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생각에 지금보다 더 빚을 내려고 할 것이다. 그렇다고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지금까지 있던 빚을 모두 갚지 못해 파산하는 사태가 일어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매주 결정하는 기준금리와, 다른 나라의 통화절상, 절하가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보다 더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와 있지만, 짧게나마 소개하고 싶었던 것들은 이 2가지이다. 이 책은 정말 청소년들을 위해 잘 쓰여 졌기 때문에 글을 읽는 사람들은 한번쯤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금융문맹’이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도록 다양한 경제 책들을 읽는 청소년들이 많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4기 김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