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4일 서울시에 위치한 동북아역사재단에서 반크 글로벌역사외교대사 발대식이 개최되었다. 본 발대식에는 약 90명가량의 학생들이 모였으며, 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있었다. 글로벌역사외교대사는 독도와 대한민국 역사를 바르게 알리며, 또한 해외 교과서, 인터넷상의 한국 관련 정보 오류를 찾아 바르게 알리고, 원어민 교사, 유학생, 해외 펜팔 및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적극 알리는 한국 바로 알리기 활동을 전개한다.
본 발대식에는 반크의 박기태 단장과 반크의 연구원분들, 그리고 동북아역사재단 홍성근 소장이 강의를 펼쳤다. 또한 각 학생들은 무료로 각종 한국 홍보물 키트도 받기도 했다. 이러한 교육들을 받은 글로벌역사외교대사들은 앞으로 7월 30일까지 약 한 달 간 온 오프라인 활동을 펼쳐갈 예정이다. 본 발대식에 참석한 한 학생은 “정말 유익한 경험이었다. 앞으로 독도를 알리고 우리나라를 알리는 활동에 정말로 열심히 참여할 계획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장서연기자]
이러한 행사를 주최하셨던 반크의 박기태 단장님을 인터뷰해보았다.
Q. 반크를 어떻게 설립하게 되셨나요?
A. 제가 대학교 때 한 번도 해외를 못 나갔어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외국 친구와 펜팔을 하면 굳이 비행기를 안타더라도 해외 친구들을 사귈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외국친구를 사귀어서, 사귄 경험을 웹사이트에 올려서, 저처럼 해외 못 나가더라도 외국 친구를 만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병합해서, 반크가 설립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수많은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이 나처럼 돈이 없어서 해외를 못가더라고요.(웃음) 한 명한테는 작은 펜팔 사이트지만, 이 사이트가 십만 명이 모여서 다섯 명씩 펜팔하면, 오십 만명의 외국인들한테 한국을 홍보할 수 있잖아요. 이런 취지로 민간 차원에서 한국을 알리는 단체가 되었습니다.
Q. 혹시 반크를 운영할 때 어려운 점이 있으셨다면 무엇인가요?
A. 어려움은 반크 아니더라도 삶 자체가 어렵잖아요. (웃음) 이렇게 펜팔 사이트지만 외교관 이상으로 한국을 알려야 된다는 사명감이 있으니까 청소년들이 외교관이나 외교부가 아니더라도 반크에 와서 더 큰 꿈을 주려 한다면 더 열심히 활동해야 되고, 독도 지키려고 하면 독도 알아야 되고, 우리나라의 역사 알아야 하고, 우리나라 문화 알아야 하잖아요.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순간순간 어려운 점들이 지나가 보니까 이 과정들이 제 앞에 있는 미래 한국을 대표하는 청소년들한테 우리의 어떤 어려움이 기회가 되잖아요. 그래서, 항상 어렵고 항상 재미있어요.
Q. 그럼 반크를 운영할 때 가장 뿌듯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지금처럼 청소년들이 반크 활동을 통해서 교실에 갇혀서 입시밖에 생각 안 하다가 반크에 와서 한 번쯤은 교실 밖을 넘어서 한국을 대표해 보고, 세계를 대표해 보고, 반크를 통해서 더 큰 꿈을 꾸게 되고, 개인보다는 우리나라, 세계를 향해서 기여할 수 있도록 고백하고 노력해올 때, 그게 가장 큰 보람인 것 같아요.
Q. 오늘 행사에 대한 소감은 무엇인가요?
A. 소감, 알다시피, 아까 보셨죠, 손드는 거. 그니까 청소년 시절에 누군가로부터 “내가 한국을 대표할게요” “한 달 동안 열심히 할게요” 이런 식의 약속을 받는다는 게 오늘 모르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한 꿈에 대해서 청소년들이 “단장님 저 열심히 할게요, 제가 대사가 될게요. 우리나라를 위해서 일할게요”라는 마음이 드는 게 뿌듯했어요.
Q. 단장님의 꿈이 있으시다면?
A. 꿈이요 매일매일 변하는데요? (웃음) 그니까 저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모든 청소년들, 대학생들이 각 분야별로 한국을 대표하는 대사가 되는, 외교부 대사가 아니라 이를테면 역사를 잘하면 역사 대사, 문화 대사, 관광 대사, 과학 대사, 예술 대사, 모든 분야에 청소년, 대학생들이 자기 직업과 적성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대사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A. 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 청소년 대학생들한테 이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가르치고, 함께해서, 저와 반크가 못했던 일들을 저를 통해서 청소년 대학생들이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이런 게 제 꿈입니다.
Q. 마지막 질문인데요, 글로벌역사외교대사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다른 청소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A. 반크의 사이트에 오시면 한 달에 한 번씩 대사가 되는 교육이 있어요. 이런 거 꼭 참여해 보시라는 거. 그러면 자기가 어떤 입시와 취업이 아니라 인생에 한 번, 그니까 백 살 인생 동안 한 번이라도 그런 걸 초월해서 내가 왜 공부하는지, 내가 왜 한국에 태어났는지, 내가 왜 세계를 위해서 더 나아가야 하는지, 교과서가 아니라 행동으로 주어지니까. 이렇게 인터뷰한 내용도 포함이 되어서, 뭔가 성인이 되었을 때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부터 한국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걸 잊지 말고 함께 와 달라는 것이 되겠네요.
외교관이나 정치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뿐 아니라 누구나 대한민국의 대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신 박기태 단장님이셨다. 참고로 반크의 활동이 관심이 있다면 http://www.prkorea.com/ 로 들어와 한번 반크의 활동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4기 장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