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공지능 알파고와 중국의 커제 9단과의 두 번째 대국이 열렸다. 결과는 현재까지 알파고의 2연승이다. 알파고는 작년 3월,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 등장한 AI로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다., 커제와의 대국의 알파고는 이세돌 9단과의 대국 때의 알파고보다 더 진화하였다. 이번 커제와 대결을 한 알파고 2.0(마스터)은 알파고 1.0이 이세돌 9단과의 대결에서 1패 했던 허점을 찾아 보완하였고 더 효율이 높아졌다. 알파고 1.0은 인공지능 칩을 50개 사용했었던 반면, 알파고 2.0은 4개만 사용할 정도이고, 일명 ‘셀프대국’ 즉, 자신과의 대국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방법인 ‘강화학습’으로 훈련하여 더 강력해졌다. 커제는 지난해와 완전히 달라진 알파고를 “바둑의 신”이라고 부르며 제2국은 155수 흑 불계승으로 끝났다. 내일모레 제3국이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구글 딥마인드 CEO이자 알파고 개발자인 데미스 하사비스는 “이 대국은 인간과 기계의 경쟁이 아니라, 기계와 함께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는 것”, “알파고 최종목표, 바둑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더 발전하여 단순히 바둑을 잘 두는 인공지능이 아니라 인간의 삶에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인공지능이 바둑은 잘 두지만 아직 인간의 지능을 따라잡기에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이 계속 발전할수록 인간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어 지배하는 세상이 올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siri, s보이스, 왓슨 등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이미 많이 도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인간의 뇌를 뛰어넘을 정도는 아니다. 인공지능의 미래는 계속 발전할 것이고, 진화하면서 인간에게 도움이 되도록 인공지능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윤정원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윤정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