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한윤정기자]
이렇게 가만히 있기만 해도 더울 때 우리는 냉방기구를 찾는다. 덥다가도 에어컨 바람이 공기를 차갑게 하면 금세 불쾌지수가 내려가고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지나친 에어컨 바람은 자칫 냉방병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냉방병이란 냉방으로 인해 생기는 질병으로, 여름에 생기는 감기라고 해석할 수 있다. 냉방기로 인해 외부 온도와 실내 온도의 차이가 심하여 몸이 적응하지 못하면 우리는 한여름에 기침과 코막힘으로 고생해야 할 수 있다. 실제로 학교 내에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에어컨을 '직방'으로 맞는 위치에 있거나 추위를 많이 타는 경우 냉방병에 걸린 친구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단체생활의 경우 모두에게 적합한 실내 온도를 맞추기란 매우 까다롭다. 그렇다면 찬바람으로부터 나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엔 무엇이 있을까?
먼저 긴 옷이나 담요를 준비하는 방법이 있다. 짧은 옷을 입는 여름에 에어컨 등 냉방기구로 찬바람을 맞으면 피부에 냉기가 직접 닿기 때문에 체온이 급속히 내려가고, 이 상태가 장시간 지속될 경우 추위를 느끼기 쉽다. 이때 긴 옷이나 담요로 몸을 두르면 냉방병을 방지할 수 있다. 체외 온도뿐만 아니라 체내 온도도 일정하게 유지해주어야 한다. 찬 음료나 빙과류를 과다 섭취할 경우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더불어 냉방병은 탈수 증상을 동반하므로 평소에 미온수를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냉방기구를 작동시키고 나면 문을 모두 닫아 바깥공기를 차단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 또한 해롭다. 2~4시간마다 한 번 5~10분 정도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또한 에어컨 필터를 1~2주에 한 번 청소해주어야 레지오넬라증을 막을 수 있다. 레지오넬라증은 냉방병을 유발한다.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여름의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냉방기구는 필수적이지만, 냉기로부터 자신의 몸을 관리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작은 실천만으로도 시원한 여름 나기와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음을 기억해두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한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