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기자단 4기 정가영 기자]
3x3 농구, 삼보, 브릿지, 크라쉬, 펜칵실랏, 유수..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매우 낯선 이 종목들은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들이다.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인기 없는 이 종목들을 우리는 "비인기 종목"이라고도 부른다. 이 몇몇의 종목들의 선수들은 권위 있는 대회에 출전하여 메달을 획득하더라도 포털사이트 '스포츠' 메인 화면에 기사 한 줄 나가지 않고, 국민의 눈길조차 받아보지 못하는 비인기 종목, 인기가 없는 진짜 이유가 무엇일까.
국민의 참여 기회가 적다보니 정보력과 관심 하락
인기가 없는 이유 중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국민이 직접 관전하기 어렵거나 쉽게 접할 수 없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방송권에서도 인기 없는 종목은 방송해 봤자 이득을 볼 수 없으므로 방송을 꺼린다. 가장 최근의 대표적인 예를 들어 보면, 런던 올림픽때 비인기 종목을 중계한 지상파 시청률이 2%가 채 되지도 않았으며, 이러한 저조한 시청률에 방송사 측도 더 이상 인기 없는 종목은 중계하지 않았다. 또, 한국 스포츠 문화의 특성인 다른 나라에서는 인기가 있으나 유독 우리나라에만 인기가 없는 문화 차이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 인기가 없는 사이클의 경우, 영국에서는 축구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종목이고, 스위스는 핸드볼, 호주는 하키가 가장 인기가 많다.
가장 결정적인 영향은 경제적 지원.
비인기 종목이 인기를 끌 수 없는 결정적인 영향은 바로 "경제적"지원이다.
열악한 재정으로 동계훈련 및 해외 전지훈련이 부족하다 보니 우수 선수 보유국 및 주변 국가들과의 상호작용 역할이 불가능하고, 이로 인해 해외의 선진화 된 기술을 접할 수 없게 되어 국제 경기에 출전하는 데 있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비인기 종목의 경우 열악한 국내 여건에도 불구하고 선수와 지도자들의 노력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국격을 꾸준히 향상하고 있다. 이에 국가에서는 비인기 종목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선수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실력을 향상하게 시킬 수 있는 분위기와 경제적 부담을 국가에서 나서 지원해 준다면 훨씬 더 뛰어난 경기력을 지닌 선수들이 다양한 종목과 분야에서 발굴될 것으로 예측한다.
이에 국가에서 비인기 종목을 별도로 구분하여 선정하고, 기업이나 지자체에서 해당 종목을 택하여 선수 발굴과 선수단 운영에 필요한 자금, 기타 지원 등 선수단과 해당 단체에 투자 하게 되면, 정부에서는 해당 기업에 대해 세금 감면 등의 이점을 제공하고, 국제 대회를 통해 일정 목표 이상을 달성한 선수의 미래 보장 등을 통하여 비인기 종목 선수와 단체들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힘을 쓰는 등 비인기 종목에 대한 대책 방안들을 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외국의 경우 비인기 종목에 대해 어떻게 하고 있나
영국의 경우 인기/비인기의 유무와 관계없이 선수단을 내보내는 단체에는 꿈나무 육성부터 국가대표단까지 경기력 향상을 위해 경제적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 강대국일수록 금메달 획득 종목이 다양하며, 강대국을 제외한 10개 나라의 경우도 금메달 획득 종목이 6~8개로 메달이 결코 어느 한 종목에 쏠려있지 않다.
스포츠 3대 강대국으로 불리는 미국,중국,러시아의 경우만 봐도 정식종목 1/3 이상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나왔으며, 은메달과 동메달의 경우 전체 종목의 2/3 이상에서 메달 획득의 결과를 보여줬다.
이처럼 대한민국이 스포츠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경제적 지원과 다양한 종목에서 스포츠 인재들이 빛을 바랄 수 있도록 제도 정착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비인기 종목 선수들은 강대국에서 친선경기를 하자는 요청이 와도 왕복 비행깃값이 없어 경기를 포기하는 선수들과 훈련, 물리치료, 장비 구입비 등을 사비를 들여 유지 해야 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에 부딪혀 마음 놓고 운동을 하지 못하고 그만두는 선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개발도상국에서도 보지 못할 선수들의 사정을 알아주지 못하는 나라와 국민들의 무관심이 비인기 종목선수들의 사기를 하락시키고 있다.
"쟤들이 뭘 하겠어"가 아니라
"쟤들"을 한번 믿고 응원해 준다면,
분명 "쟤들"은 국민에게 희열과 감동을 선사해 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정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