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광사(주지 월도 스님)에 17m 높이의 거대 미륵불상을 봉안한 동양 최대 규모의 단일 목조건축물인 미륵 보전 낙성 법요식이 있었습니다. 2013년 6월 착공 후 14년 만의 일입니다.
미륵불은 석가모니 부처가 열반에 들고 56억 7천만 년 후에 나타나 중생을 구제한다고 알려진 '미래의 부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륵불이 출현해 모든 고통을 소멸하고 세상을 구원한다는 염원을 담고 있는 미륵불 신앙이 희망의 신앙으로 수용되어 폭넓게 전승되어 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대한 불교 천태종이 조성한 대광사 미륵 보전은 연면적 661㎡, 높이 33m의 규모로 외형상으로 보았을 때는 3층 건축물로 보이지만, 내부는 기둥을 없앤 뻥 뚫린 통층구조이며, 숭례문 복원공사 작업에도 참여하셨던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인 신응수 대목장이 도편수를 맡아 14년 만에 불사를 마쳤습니다. 11t 트럭 200대(총 2200t) 분량의 목재가 사용된 미륵 보전은 단일 목조건물로는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건물 1층에는 미륵불이 출세하여 세 번의 법회로 많은 중생을 제도하게 되는 미래 세계의 큰 회상을 의미하는 ‘용화 회상’, 2층에는 미륵 보전, 3층에는 도솔 천궁이라는 현판이 각각 걸렸습니다. 도솔 천궁은 도솔천에서 유래한 것으로 석가가 현세에 태어나기 이전에 이 도솔천에 머물며 수행했으며, 현재는 미륵보살이 여기에서 설법하며 성불할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 미륵보살의 정토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 안에 모셔진 미륵불은 미륵존 불 좌상으로 청동 88t, 정사각형 11㎝짜리 금박 15만 장이 사용되었고, 사용된 금가루만도 1.6㎏에 달하는, 360도 돌아가면서 볼 수 있는 '앉은키' 14.3m, 머리 높이 4.8m에 이르는 '거인'입니다. 부처님 무릎 위에 성인이 올라가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이고, 부처님은 왼손에 놓인 보주가 없다면 부처님 손바닥 위에 사람이 올라설 수 있는 크기입니다.
사진으로서는 도저히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규모이니, 수도권 내 불교의 세계화를 위한 사찰 명소로써 많은 친구들이 방문하여 웅장한 미륵보살을 보고 부처님 가피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정인교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정인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