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의료의향서(事前醫療意向書, Advance Medical Directives)란 죽음에 임박한 상황을 대비하여 생명의 연장 및 특정치료여부에 대해 자신의 의사를 서면으로 미리 표시해두는 공적문서이다. 이는 어쩌면 환자의 상태를 잘 모르는 환자 보호자들이 강제적으로, 어쩔 수 없이 치르는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사전에 거부하여 조금 더 마음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널리 알려질 필요가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승연기자〕
사전의료의향서는 인터넷 사이트 문서 내려 받기를 통해 양식을 내려 받거나 신청하여 우편 발송 받은 문서에 작성하면 된다. 이때 보호자 두 명이 동의해야하며 증인이 한 명 함께 같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한 관계자는 "사실 위 서류가 법적구속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며 가족들 모두 부모님이 위중해 졌을 때 치료에 관한 본인의견에 대해 듣고 대화하는 과정과 더불어 그것을 건강하실 때 함께 서류로 남기는 데에 의의가 있다." 며 "차후 연명치료가 필요할 시에 의사들의 소견을 듣고 환자 본인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실제로 사전의료의향서를 작성해 본 한 할머님께서는 "마음이 편안하다. 친구들이 병원비 많이 쓰고 세상을 떠났는데, 정말 그러고 싶지 않았고 자식들이 치료를 계속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며 "가족들과 오랜시간 대화하고 생일이라는 의미 있는 날 가족 모두 모인 곳에서 작성해서정말 기분이 좋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 는 말도 덧붙였다. 이처럼 편안한 죽음에 대한 관심과 함께 사전의료의향서를 작성하는 사람들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미지 캡쳐=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승연기자〕
이러한 흐름은 미래를 미리 준비하는 사람들의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보여 진다. 미래를 준비하는 것,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살아가는 것에 버팀목이 되어주지 않을까. 사전의료의향서에 관련된 내용은 www.sasilmo.net 에서 자세히 알아 볼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이승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