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걷던 길도 이 계절에는 다르게 보인다. 저마다 포즈를 취하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만드는 이 계절은 바로 봄이다. 4월 15일 토요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방화근린공원에서는 2017 개화산 봄꽃 축제가 열렸다. 2017 개화산 봄꽃 축제는 이 지역 주민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즐기는 매년 개최되는 축제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권도경기자]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 50분까지 진행된 제1부 행사에서는 개회식과 식전공연, 건강걷기가 진행되었다. 귀가 확 트이는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시작된 식전 공연은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아올려 보는 이들이 축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개회식 후에는 걷기대회가 열렸다. 약 3km를 완주하는 개화산 봄꽃 축제 걷기대회에는 내빈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권도경기자]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40분까지는 제2부로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마당이 진행되었다. 이때 축제 무대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지역 주민들이었다. 노래, 벨리댄스, 고전무용, 기타 연주, 에어로빅 등 다양한 무대를 꾸민 지역 주민들은 무대 위에서 그동안 꽁꽁 숨겨두었던 끼를 모두 방출했고 그 끼는 관객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권도경기자]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 마지막 제3부 행사에는 프로 가수들의 공연으로 이루어진 플라워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관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행사이자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이 행사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가수 현숙부터 아이들을 즐겁게 해줄 아이돌 가수 H.U.B까지 실력 있는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날씨, 축제 분위기, 질서까지 모든 게 완벽했던 2017 개화산 벚꽃축제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축제를 즐긴 한 지역주민은 "매년 오는 축제지만 올해 역시 정말 재미있었고 이 축제를 다시 즐기려면 또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라고 말했다. 비록 개화산 벚꽃축제는 또다시 1년을 기다려야 다시 찾아오지만 우리들의 마음속은 항상 봄날처럼 따뜻하고 행복하길 바라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권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