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가빈기자] / 제주도에서 찍은 그리너리 색감의 섭지코지
새해가 되면 전세계 각국에서 크게 주목하는 것이 있다. 바로 색채 전문 기업, “팬톤(Pantone)”의 「올해의 색(The color of the year)」이다.
팬톤은 1963년 로렌스 허버트(Lawrence Herbert)가 창립한 색채 전문 기업으로, 팬톤 컬러매칭시스템(PMS : Pantone matching system)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색들에 고유번호를 붙인다. 팬톤이 이름을 붙인 다양한 색채들은 매 시즌마다 런웨이를 밝힐 뿐만 아니라 텍스타일, 그래픽을 비롯한 시각예술분야와 디지털 기술, 건축 등의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표준색채언어로써 사용되고 있다. 팬톤의 컬러매칭시스템은 티파니 블루(Tiffany Blue)와 미니언 옐로(Minion Yellow)를 비롯한 독특한 이름이나 번호 혹은 인쇄 잉크 공식을 통해 이름이 정해진다.
한편 팬톤은 2000년부터 매해 12월 「올해의 색(The color of the year)」을 발표하고 있다. 2017년인 올해의 색은 '그리너리(Greenery)'라는 초록색에 노란빛이 감도는 색으로, 싱그러움·생동감·활력·희망 등을 상징한다. 아쉽게도, 초록색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기엔 부담스러운 컬러로 비춰진다. 그러나 화장품 회사 “VDL”은, 2015년부터 매년 팬톤과의 콜라보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 만큼 올해도 그리너리를 활용한 팔레트로 사람들이 보다 쉽게 올해의 컬러를 접할 수 있게 하였다. 뿐만 아니라 구찌, 루이비통, 마이클 코어스를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의 패션쇼에서도 그리너리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번화가를 걷다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채색의 옷을 선호한다는 것을 쉽게 알아낼 수 있다. 무채색의 고층빌딩 속 무채색의 사람들. 회색빛 도시는 현대사회의 도시인들의 내면을 대변하는 하나의 모습이다. 색(色)은 생각보다 우리의 삶 속에서 큰 부분을 좌지우지한다. 하루하루 살아가기에 급급할 때 잠시 멈춰서 높은 채도를 당신의 삶에 더한다면, 그 삶은 훨씬 아름다워질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김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