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행동하는 동물사랑]
지난 4월 9일, 유기견 단체인 <행동하는 동물사랑> 소속의 강아지를 잃어버려 많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찾기에 나서고 있다. 치피라는 이름의 믹스견을 입양 보낼 때까지 임시보호를 맡고 있는 황모양이 청계천 주변에서 산책을 하다가 목줄을 놓치고 앞으로 전력질주 하는 강아지를 쫓아갔지만, 결국 놓치고 말았다.
청계천에서 도로 위로 올라가 성북천교를 건너는 것을 마지막으로 보고 바로 <행동하는 동물사랑> (이하 행동사)으로 연락을 하여 잃어버린 지 한 시간 여 만에 스무 명 정도의 스텝과 회원들이 모여 그 주변을 돌며 전단지를 붙이고 강아지 찾기에 나섰다. 6개월 밖에 안 된 이 강아지는 태어나 어미젖을 물린 채 발견된 유기 견으로 구조 즉시 바로 병원 및 행동사에서 운영하는 입양뜰에서 생활을 해오다가 임시보호자를 만나 가정으로 들어간 지 4일 만에 잃어버린 것이다. 평소 겁이 많고 산책을 무서워했다는 강아지였기에 사람들 눈에 쉽게 띄지 않자 일주일이 지난 오늘까지도 매일같이 많은 회원들과 스텝들이 찾아 나서고 있다. 새벽에 움직임이 있을 거라는 예상으로 몇 명씩 팀을 짜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되는 지점에서 밤을 새우며 교대로 잠복하기도 하고, 아침부터 늦은 밤 시간까지 50여명의 사람들이 번갈아가며 자발적으로 나와 전단지를 붙이며 샅샅이 뒤지고 있다. 1000장이 훨씬 넘는 전단지를 붙이고 있지만, 들어오는 제보는 거의 없어 모두의 마음을 애타게 하고 있다. 마지막 제보는 동대문구 용두동 래미안 허브리츠 아파트, 두산위브 아파트 그리고 그 아래 정릉천 근처에서 목격이 되었다. 본인의 소유 강아지는 아니지만, 한 유기견 단체의 소속된 회원으로서 모두 자기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움직이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그들의 품으로 돌아오기 바란다.
행동사는 동물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온오프 모임으로 지난 2014년 10월 비영리민간단체로 최초 등록하여 경기도 파주시에서 발견된 유기동물들을 좋은 가정의 반려견으로 입양 보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정수민 기자]